경인통신

수원 도심 떼 까마귀, “AI 감염은 없어”

분변 80여점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 의뢰…음성 판정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1/23 [16:17]

수원 도심 떼 까마귀, “AI 감염은 없어”

분변 80여점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 의뢰…음성 판정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1/23 [16:17]
경기도 수원시 도심에 나타난 떼 까마귀에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팔달구 지동 성빈센트병원 부근에서 수거한 떼 까마귀 분변 80여점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떼 까마귀는 시베리아와 몽골, 중국 동북부지역에 서식하며 추운 겨울을 우리나라에서 지내기 위해 찾아오는 겨울철새로 보통은 남부지방에서 겨울을 나지만 따뜻한 날씨와 충분한 먹이가 있는 탓에 이번 겨울에는 수원 도심에 한 달 이상 머물고 있다.
시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떼 까마귀가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신주와 전선, 가로등 주변이 떼 까마귀의 배설물로 더럽혀지고 시민들에게 불안감과 불편을 주고 있어 각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서 수시로 청소하고 있다.
수원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까마귀 특성상 사람을 공격하거나 위협하지는 않는다”며 “까마귀가 월동지로 이동할 때까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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