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LG배 결승 기념 ‘화성시 어린이바둑대잔치’열려

‘한ㆍ중 여자 최강 공개대국’도 함께 진행돼 어린이들 인기 폭발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2/05 [22:51]

LG배 결승 기념 ‘화성시 어린이바둑대잔치’열려

‘한ㆍ중 여자 최강 공개대국’도 함께 진행돼 어린이들 인기 폭발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2/05 [22:51]
00 바둑 11111.jpg바둑의 메카를 그리는 경기도 화성시는 5일 오후 1시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LG배 결승 기념 ‘화성시 어린이바둑대잔치’를 열었다. (사진 조홍래 기자)

바둑의 메카를 그리는 경기도 화성시에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5일 오후 1시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화성시 어린이바둑대잔치’에는 화성시 초등학생 250여 명이 참가해 3명씩 짝을 이룬 단체전과 어린이 유단자가 참가한 개인전으로 나눠 흑과 백의 양보 없는 대국이 벌어졌다.
이날 행사는 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을 기념해 ‘한ㆍ중 여자 최강 공개대결’이 함께 진행됐으며 최정(21) 7단이 위즈잉(於之莹ㆍ20) 5단에게 16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바둑대잔치를 마친 후 현장에서 최정 7단과 위즈잉 5단 경기의 공개해설을 듣고 퀴즈도 풀고 푸짐한 경품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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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화성시와 바둑의 인연은 해를 더할수록 깊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2014년부터 화성시 코리요 팀으로 참가하고 있고 아마추어 바둑제전인 내셔널리그에도 참가해 2016 시즌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며 “LG배 결승이 화성에서 처음 열리는 것을 기념해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 선수들이 4강에서 져 아쉽지만 오늘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이 자리는 평생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시장은 또 “2015년엔 한국기원과 화성시가 한국기원 회관 이전 등의 내용을 담은 ‘바둑의 전당’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며 “바둑문화의 내실을 다지고 한국바둑의 발전에 기여하는 화성시는 바둑의 성지를 꿈꾸며 한걸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박종선·오문섭 시의원,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건 프로기사회 회장, 김기헌 6단, 김부원 화성시바둑협회장, 강동우 화성시초등바둑연맹 회장, 유경미 화성시여성연맹,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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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부터 푸르미르 호텔 특별대국실에서는 결승 3번기는 중국랭킹 2위 저우루이양(周睿羊ㆍ26) 9단과 32위 당이페이(黨毅飛ㆍ22) 9단의 3번기로 펼쳐진다.
저우루이양 9단은 2013년 1월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이후 두 번째 세계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반면 당이페이 9단은 2012년 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두 번째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저우루이양 9단과 당이페이 9단은 4강에서 각각 한국의 박정환 9단과 신진서 6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동안 LG배에서는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쥔 한국이 통산 9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었지만 중국도 이번 대회 동반 결승 진출로 9번째 우승을 확보하게 됐다.
그 뒤를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씩 정상을 밟았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 원의 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며 별도의 중식 시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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