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세계 최대 민물새우’ 양식 길 보인다

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 큰징거미새우 인공종묘 생산 성공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5/19 [09:03]

‘세계 최대 민물새우’ 양식 길 보인다

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 큰징거미새우 인공종묘 생산 성공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5/19 [09:03]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김종응)는 큰징거미새우(로젠베르기)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큰징거미새우는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대형 종으로, 자연 상태에서 30의 크기에 무게는 400g까지, 인공 양식에서는 1013, 2030g 가량 성장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새우다.
이 새우는 특히 성장이 빠른 데다 맛이 좋고 번식력이 왕성하며 질병에 강해 다른 품종에 비해 폐사가 적은 것이 강점이다.
이번 인공종묘 생산은 도 수산연구소가 지난해 대만에서 어린 큰징거미새우를 들여와 온도(28이상급이·위생 관리 등을 진행하며 포란하도록 하는 과정 등을 거쳐 성공했다.
현재 도 수산연구소는 인공종묘에서 성체로 성장시킨 큰징거미새우 200여 마리를 사육하며 생장 상태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도 수산연구소는 우리나라 기후조건을 고려, 종묘 생산과 중간 육성 단계를 거쳐 축제식 호지나 최근 보급된 바이오플락(BFT, Bio-Floc Technology)’ 실내 고밀도 시설에서 양식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바이러스에 약해 대량 폐사 등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대하나 흰대리새우를 대체하는 새로운 품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큰징거미새우는 외국에서 식용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유통되지 않고 있다큰징거미새우가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양식 기간이 비슷한 대하에 비해 몸집이 더 크고 질병에 강한 점으로, 인공종묘 대량 생산을 거쳐 양식을 할 경우 양식어가의 새로운 고소득 품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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