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소장 26억 원 상당 나폴레옹 이각모 등 유물 8점 전시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3/17 [23:48]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소장 26억 원 상당 나폴레옹 이각모 등 유물 8점 전시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3/17 [23:48]
22나폴레옹 갤러리 제막식 기념사진.jpg

나폴레옹의 전설적인 이각모가 상설 전시되는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NS홈쇼핑은 16일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경매를 통해 소장한 나폴레옹 이각모와 관련 유물 8점을 전시하는 ‘나폴레옹 갤러리’를 경기도 성남시 판교벤처밸리 NS홈쇼핑 별관에 마련, 이날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나폴레옹 황제의 전설적인 이각모(바이콘)’는 소장해 오던 모나코 왕실이 왕실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경매에 내놓은 것을 2014년 11월 김홍국 회장이 188만 4000유로 (당시 환율 약 26억 원)에 낙찰받았다.
김 회장은 당시 “어린시절 부터 나폴레옹의 긍정적 생각에 감명을 받았으며 모자에 담겨있는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그의 도전 정신을 산 것”이라며 “젊은 세대와 기업인들이 이각모에서 기상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공개 전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전시된 이각모는 1800년 5월 알프스를 넘은 나폴레옹이 6월 이탈리아 마렝고 평원에서 오스트리아군과 치른 전투에서 직접 착용한 것으로 그의 수행 수의사에게 선물했으며 모나코 왕실에서 1926년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사들여 소장해왔다.
이각모를 가로로 쓰고 전투를 지휘하던 나폴레옹은 ‘박쥐’로 불리웠으며 특히 이 이각모는 패전 직전의 위기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리더십으로 승리를 이끈 마렝고 전투에서 착용한 것으로 나폴레옹을 가장 잘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 30평 규모의 나폴레옹 갤러리에는 나폴레옹 이각모외에 나폴레옹 초상화, 덴마크 국왕으로 받은 훈장, 원정시 사용하던 은잔, 나폴레옹 시기에 사용되던 도검류, 이각모에 대한 증빙문서 등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갤러리는 특히 나폴레옹의 영웅적인 삶을 이끈 긍정적 생각과 도전정신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로 꾸며졌다.
당시의 신분제도에서는 단 1%의 가능성도 없었던 황제의 자리에 오른 시골 섬소년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담은 영상물을 비롯해 유럽의 근대를 이끈 다양한 업적과 오늘날에도 자주 인용되는 어록 등이 미디어 컨텐츠로 구성 전시됐다.
김 회장은 이날 “나폴레옹 바이콘을 긍정과 도전의 공감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청소년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갤러리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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