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서청원, 지역구에서 칼 빼드나?!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간 날, 지역구에서 민심 보듬어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3/22 [12:23]

서청원, 지역구에서 칼 빼드나?!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간 날, 지역구에서 민심 보듬어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3/22 [12:23]
00 서청원 22222.jpg▲ 서청원 국회의원(8선·자유한국당·경기 화성갑)이 20일 오전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17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칼을 꺼내 들었다. (사진 조홍래 기자)

 
서청원 국회의원(8·자유한국당·경기 화성갑)‘17회 화성시민의 날기념식에 참석해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칼을 꺼내 들었다
8선의 귀환을 알리는 의식을 치룬 셈이다
20일 오전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17회 화성시민의 날기념식에 참석한 서청원 의원은 화성시민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게 수원군공항 이전 일일 텐데. 자칫하면 지역갈등을 초래할까봐 걱정이라고 운을 뗐다.
서 의원은 이번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를 화옹호로 결정한 것은 절차적으로 정당성이 없고.. 나는 불복종이다. 국방부의 오만이었다. 국가는 지역에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 염치도 예의도 없는 행동이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이따위 짓 하면 안 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는 화성시로 이전하겠다는 행위는 염치도 없는 몰염치하고 이 지역 주민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서 의원은 특히 매향리 생태평화공원 조성에 국방부가 500(매년 100억씩)을 지원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에게 미안해서 투자하는 거다. 그간 50년 동안 사격장으로 인명피해 등 큰 피해를 주었던 곳이다. 또 청소년 야구장이 들어서고,,, 그런데 그 지역 코앞에다 비행장이 들어선다?”라고 반문한 뒤 화옹지구는 1000만평 이상 되는 곳으로 화훼단지, 말단지, 수산단지 등 6500억이 들었다. 2023년 완공예정이다. 그런 지역에 비행장이,, 중차대한,,, 약속도 없이 비행장을 이전한다는 것은 정당성도 없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서부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서 군공항이 50년 동안 피해를 본 화성에는 오지 말아 달라. 합리적으로 절차를 밟아서 해달라고 반대해야 되지 않나. 온 힘을 다해 반대 하겠다라고 강조해 중간 중간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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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시간 서 의원이 지역구에서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어 안는 모습을 보는 것은 뜻밖의 일이었다
.
일부 시민들은 정작 위로를 받아야 할 분을 지역에서 만나다니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화성시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장, 시의원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한마음으로 뭉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발표한 화옹지구(6610)는 농어촌공사가 9670억 원을 들여 지난 1991년부터 간척 사업을 벌이는 곳으로 인근에 주민 4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6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화성시는 영향지역을 위해 병점 역세권 개발, 병점복합타운, 기산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미 공군 폭격훈련장이었던 매향리 등 화성 서부지역에는 화성드림파크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도로 개설 등 20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 중이다.
또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서부권 개발을 위해 궁평리 종합관광지, 황금해안길 조성 등 관광산업 육성과 신안산선을 향남까지 연장하고 이와 연계한 송산그린시티, 향남 신도시 개발 활성화, 기아자동차 앞 500규모로 자동차 산업단지 조성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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