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박 前 대통령 단골 성형외과 지원자금 전액 환수 결정

기술개발 능력 부족한 업체로 판명‥무리한 품목 끼워넣기, 심사시 부정평가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3/29 [22:33]

박 前 대통령 단골 성형외과 지원자금 전액 환수 결정

기술개발 능력 부족한 업체로 판명‥무리한 품목 끼워넣기, 심사시 부정평가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3/29 [22:33]
00 권칠승 (570).jpg▲ 권칠승 국회의원은 29일 서창석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카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연세의료원 등에 대해서도 어떠한 연구과제를 수행했는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조홍래 기자)

 
대통령·최순실씨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 부부 사업인 와이제이콥스메디컬에 지원키로 했던 15억 원의 R&D지원금 중 1차 정부출연금 41180만 원이 전액 환수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 병)29일 “산업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업체의 불성실 수행'을 이유로 지원금 전액을 환수키로 한 결정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권칠승 의원에 의하면 산업부 산하 산업기술평가원은 지난 17일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수행과제의 목표 달성 미흡 등 과제수행 결과가 극히 불량해 중단된 경우라는 검토 결과와 함께 출연금 전액 환수와이제이콥스 메디컬의 대표자 박채윤과 총괄책임자 김영재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참여제한 각 3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한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의 이의신청 기간이 43일까지지만 이의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47제재시행 및 환수금 환수의 전문위원회 개최결과를 확정통보하게 된다.
특히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관련 기술과 관련된 특허 출원중인 상태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아 정작 연구과제 수행시에는 기술개발과는 관계없는 특허등록비용 4600여만 원을 집행하고, 일부 사업비 사용내역에 대한 추가서류 미제출 등 연구비 사용 관련 규정을 어긴 것으로도 드러났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의 연구개발 과제는 절개·절제 부위 봉합시, 매듭 과정 필요 없는 기능성 봉합사 개발로 당시 R&D 예산 지원업체로 선정될 때 평가위원회 전문가들은 임상데이터가 세일즈에 필요한 것 같아 R&D 과제를 수행하려 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에 결정하기 힘들다’ , ‘평가항목이 불분명하고 타겟제품의 구체성 결여’, ‘신청기관의 신뢰성 결여등 여러 미심쩍은 부분 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고 권 의원 측은 밝혔다.
권칠승 의원은 특검 수사결과에 최순실씨가 정호성 비서관에게 김영재 의원의 해외진출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정호성 비서관은 박 대통령에게 보고해 지원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안종범 경제수석 또한 대통령으로부터 지원 지시를 받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을 동행시켰으며 이 업체만을 위한 현지 대형병원 등과의 미팅을 주선한 내용과 함께 안종범 수석이 이 과정에서 박채윤·김영재 부부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수시로 금품을 수수해 뇌물죄로 기소한다는 사실 등이 적시돼 있다는 배경을 설명하면서 검찰은 이와 관련, 철저한 보강 수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공모관계 등과 함께 관계부처의 석연치 않은 지원과정상의 위법 여부를 샅샅이 밝혀내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2년간 매출이 1억 원 미만인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의 연구개발 참여기관으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분당서울대병원장과 함께 카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오득영), 연세의료원(김선호) 등이 부화뇌동해 힘을 실어 줬다이 기관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연구과제를 수행했는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고, 필요시 지원금에 대한 회수 조치도 들어가야 한다고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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