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IBK기업은행, 2016~2017 V리그 ‘챔피언’ 등극

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창단 6년 만에 3번째 우승 차지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3/31 [22:39]

IBK기업은행, 2016~2017 V리그 ‘챔피언’ 등극

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창단 6년 만에 3번째 우승 차지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3/31 [22:39]
00 배구 7777777777.jpg▲ IBK기업은행은 30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챔피언 결정 4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스코어 3-1로 꺾고 창단 6년 만에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조홍래 기자)

 
 
IBK기업은행이 2016~2017 V리그 정상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30일 오후 7시 안방인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6-24 25-20 18-25 25-18)로 꺾고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창단 6년 만에 오른 3번째 왕좌, 흔하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KGC인삼공사와 힘겨운 싸움을 치른 기업은행은 이번 경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정규리그에서 1위로 일찌감치 챔프전에 진출한 흥국생명과는 달리 기업은행 선수들은 플레이오프에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베테랑인 김사니의 부상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기업은행은 우려와 달리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5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챔프전(53승제) 1차전을 흥국생명에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기업은행은 23차전을 내리 따내는 기적을 만들어 갔다.
드디어 홈구장인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 경기장으로 흥국생명을 불러들인 기업은행은 4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20118월 창단해 2012~2013시즌 한국 프로구단 중 가장 짧은 2시즌 만의 우승, 2014~2015시즌과 2016~2017년 시즌에서 우승을 거머쥔 것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역시 박정아, 김희진, 리쉘은 강했다.
챔프전 4차전의 1세트에서는 단연 리쉘의 공격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리쉘은 기업은행 공격의 절반 정도를 책임지는 등 맹활약을 펼쳤으며 김희진은 듀스 접전 상황에서 속공을 꽂아 넣으며 1세트 접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김미연과 박정아의 연이은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24-20으로 세트를 잡아냈다.
이후 3세트를 내준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24-18까지 앞서 나갔으며 흥국생명 김나희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자 환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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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6년 만에 오른 3번째 왕좌, 2년만의 우승을 만끽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의 최우수선수는 챔프전 4경기에서 139점을 기록한 리쉘이 차지했다.  
6년 차 막내 구단인 기업은행은 이번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과 정규리그, KOVO컵에서 각각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절대강호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챔피언 탄생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자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에 이끌려 바닥에 엎드려야 했다.
이어지는 스파이크 행렬, 이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등으로 맞이했다.
기업은행 선수들은 바닥에 엎드린 이 감독의 등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그간 말 못하고 쌓인 맘고생과 원망, 스트레스 등을 날려버리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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