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박용수 경기도의원, 헤이리 미래비전 토론회 열어

정부-경기도-파주시 도내 유일 문화지구 파주 헤이리마을 육성 무관심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8/28 [00:42]

박용수 경기도의원, 헤이리 미래비전 토론회 열어

정부-경기도-파주시 도내 유일 문화지구 파주 헤이리마을 육성 무관심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8/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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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수 의원(파주2)이 주관한 파주 헤이리마을 미래비전 모색 정책 토론회가 헤이리마을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박용수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파주 헤이리마을은 서울 인사동과 대학로에 이어 세 번째로 2009년 문화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유일의 문화지구라며 “‘지역문화진흥 법’18조와 경기도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상의 지원근거가 있음 에도 경기도와 파주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며 도민 생활 속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신중하고 적극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김홍규 교수는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파주 헤이리예술마을이 글로벌 문화예술마을로 성장하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노르웨이 오슬로의 비겔란 조각공원과 같이 예술과 생태숲이 공존하는 문화지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의 변화, 기반시설투자, 친환경 생태숲 조성강화, 파주시 축제의 세계화 등이 2020년까지 함께 준비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본격적인 토론은 좌장을 맡은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이인재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토론자로 나선 헤이리마을 이정호 이사장은 “1997년 헤이리마을 조성 초기, 주민 스스로가 자비로 당시 토지공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지금의 헤이리마을을 만들었으나 현재 정부는 물론 경기도와 파주시의 전략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헤이리마을이 도내 유일 문화지구임에도 그동안 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지키려 300여명의 주민회비로 헤이리마을 가꿔 왔는데 이제는 연간 120만여 명이 넘게 찾아오는 헤이리마을이 경기도민의 문화예술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문화예술마을로서의 효율적이고 세계적인 발전을 위해서 경기도와 파주시의 행재정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주민회비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중화장실 운영비와 청소관리 인건비 조차도 부족해 내년에는 기초적인 공중화장실 운영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토론패널로 참석한 경기도 투자진흥과 김진문 팀장은 헤이리마을이 다른 지역 관광명소들보다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과 젊은층 연인들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수 있는 포토존과 특색 있는 사진촬영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 이수진 연구위원은 문화예술관광 정책의 사각지대가 문화지구 지원이라며,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충분한 재정지원이 있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 한상협 본부장은 주민회비로 운영되는 학예사교육, 시민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도민 문화예술진흥이 주민자치 공동체인 헤이리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며 재정부족 해결을 위해 주변 농업인과 사과축제 등 자구책을 준비하는 헤이리마을이 재정적 충족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용료 발굴을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상가임대로 문화예술적 가치가 점차 약해지는 헤이리마을을 위해서 신규 입주민의 문화예술성 심사를 주민협의체가 강화시킬 수 있는 권한 부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파주영어마을과 헤이리마을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 확충, 광역버스 심야운행, 친환경 생태산책로 개발을 위한 가로수 확대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헤이리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당초 시간보다 길어진 3시간이 넘는 토론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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