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김혜진 의원, “7개월을 허송세월 해?!!” .

김혜진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특위 위원장, “한심, 더는 못 참아!”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9/08 [22:45]

화성시 김혜진 의원, “7개월을 허송세월 해?!!” .

김혜진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특위 위원장, “한심, 더는 못 참아!”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9/08 [22:45]
김혜진 의원 5분자유발언.jpg

[경인통신=이영애 기자김혜진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화성시 공무원들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김혜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나 선거구)8일 오전에 열린 165회 임시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공항 이전 반대 홍보성과 등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에 작심한 듯 강도 높은 질책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수원군공항 이전 저지 대응과 관련해 예비후보지 발표 이후 시에는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실이라는 조직이 만들어 졌고,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 심의시에는 담당관실에서 신청한 예산 26억 원을 승인해 줬다. 예산이 세워지면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군공항이전 결사반대 의지가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화성시의회 특위위원들이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에 군공항 이전 반대 홍보방법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드렸는데도 이렇다 할 홍보성과가 나온 게 없다얼마 전 국방부 집회에서도 시장님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꼭 막아내겠다고 목이 터져라 외쳤는데, 지난 216일부터 현재까지 담당관실에서 한 일이 무엇인가  가시적 성과 없이 7개월을 허송세월 하는 동안 군공항 이전 찬성의 여론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시민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사실 추가경정예산이 세워지기 전에 급한 마음에 시민소통담당관실에서 군공항 화성이전 반대에 대해 홍보를 한번 해주시길 바랐다. 그러나 홍보 한 번 없었다고 서운한 마음을 밝힌 뒤 이렇다 할 홍보 성과가 나온게 있나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나. 무슨 광고 하나 만드는데 도대체 몇 개월이 걸리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화성 서부지역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시민들은 개발도 되지 않고 보존가치 하나 없는 황무지라 생각 할 수 있다. 그런 땅에 비행장을 옮기자는데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며 오히려 우리를 지역 이기주의자들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개탄한 뒤 지난 53년 동안 매향리 미군사격장으로 인해 고통 속에 지내온 지역, 이미 7000억 원 이상의 국가예산이 투입돼 간척지가 개발 중인 지역, 에코팜랜드, 서해안관광벨트 등을 통해 발전의 가치가 무궁한 지역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화옹지구를 개발한 목적이 군공항 들어오라고 개발한 게 아니다. 시민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땅, 우리의 자산인지 알려달라며 홍보에 대한 지적과 함께 화성시의 더욱 강력한 이전저지 대책 수립과 진행을 촉구했다.
 
수원군공항화성이전 반대에 대한 집행부의 강력한 대응 촉구
수원군공항화성시이전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혜진
 
존경하는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및 채인석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원군공항화성시이전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혜진 의원입니다.
먼저, 이번 발언을 통해 본의원의 진심이 동료의원 여러분, 공직자여러분 및 우리 시민 모두에게 전달돼 반드시 수원군공항화성이전을 막아내길 바라며 발언토록 하겠습니다.
올해 216일 국방부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를 화성시 화홍지구로 발표한 후 지난 3월초부터 지금까지 채인석 시장님께서는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꼭 막아내시겠다고 시민분들께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국방부 집회에서도 시장님의 결연한 의지에 많은 시민분들과 함께 저 또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예비후보지 발표 이후 우리시에는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이라는 조직이 만들어 졌고,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 심의시에는 담당관실에서 신청한 예산 26억원을 승인해 드렸습니다. 본의원은 예산이 세워지면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군공항이전 결사반대 의지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5월에 추가경정예산 심의 시 한 언론사에서는 군공항이전반대 특별위원장이 한 마디 할 줄 알았는데 안하더라며 기사도 냈었습니다. 한 마디 하고 싶었습니다만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을 믿었기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추가경정예산이 세워지기 전에 급한 마음에 시민소통담당관실에서 군공항 화성이전 반대에 대해 홍보를 한번 해주시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홍보 한 번 없었습니다. 뭐 급작스럽게 닥친 일이니 기다려 보자 생각했습니다.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도 만들어졌고 예산도 세워드렸으니 또 기다려보자 생각했습니다.
216일부터 현재까지 7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주위를 둘러 보십시오. 어디에도 시에서 설치한 군공항 이전 반대 표현은 없습니다. 시장님은 목이 터져라 군공항 이전 반대를 외치시는데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에서는 지금까지 이렇다할 홍보 성과가 나온게 있습니까 
물론, 성과가 나올게 없겠지요. 시민들의 의견도 찬성, 반대로 나뉘어 힘드시겠지요. 그렇지만 지금도 가시적 성과 없이 7개월을 허송세월 하는 동안 군공항 이전 찬성의 여론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시민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특별위원회 첫 회의 시 특위위원님들께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에 군공항 이전 반대 홍보방법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드렸습니다.
화성으로 들어오는 모든 길목에 결사반대 깃발을 꽂자, 화성시민 차량에 군공항이전 반대 스티커를 부착 할 수 있도록 배부하자, 화성시청 본관에 군공항이전 반대 현수막을 걸어달라, 방송에 화성 서부지역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홍보영상이라도 많이 내보내 달라 등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 어느 하나 실행된 것이 있습니까 
화성 서부지역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시민들은 개발도 되지 않고 보존가치 하나 없는 황무지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땅에 비행장을 옮기자는데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며 오히려 우리를 지역 이기주의자들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난 53년동안 매향리 미군사격장으로 인해 고통속에 지내온 지역, 이미 7000억 원 이상의 국가예산이 투입되어 간척지가 개발중인 지역, 에코팜랜드, 서해안관광벨트 등을 통해 발전의 가치가 무궁한 지역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화옹지구를 개발한 목적이 군공항 들어오라고 개발했습니까  시민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땅, 우리의 자산인지 알려야 할 것 아닙니까  물론, 알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방송도 만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냐는 겁니다. 무슨 광고 하나 만드는데 도대체 몇 개월이 걸리는 겁니까 
언론에 대한 대응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원군공항화성이전 반대의 입장에서 기사를 쓰던 화성시 출입 기자에게 수원시 관계자가 연락을 해서 화성에 우호적인 기사를 많이 쓰고 있는데 수원시에서 광고비 안 받고 싶냐고 했다고 합니다. 기가 막히는 일이지요.
군공항화성이전 반대에 대해 강력히 어필하는 언론인을 수원에서 이렇게 불편하게 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뭐 하고 있는건가요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에서는 수원시보다 한 발 앞서서 군공항화성시이전 반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드립니다.
화성시는 민민갈등이 앞으로는 더욱 문제가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시장님의 군공항이전 반대 의지가 확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 민민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불씨가 된 것 같아 안타까움이 그지 없습니다.
지금 협의회나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군공항화성이전 반대에 대해 확실히 어필해 더 이상의 오해나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공무원분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본 의원의 금일 발언을 불편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수원군공항화성시이전을 기필코 저지하자는 마음에 드린 말씀이오니 양해 하시기 바랍니다.
화성시 의회에서는 군공항이전 대응과 관련해 지금껏 집행부에서 요구하신 사항에 대하여 적극 협조해 드렸으며, 앞으로도 한마음 한뜻으로 수원군공항이 화성시에 이전하지 못하도록 함께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집행부 또한, 화성시의 저력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화성시민들이 시장님의 군공항화성이전 반대 의지를 지지하며 믿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이상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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