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몸은 장애가 아닌 예술이다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열연으로 더욱 빛난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9/16 [00:02]

몸은 장애가 아닌 예술이다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열연으로 더욱 빛난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9/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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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37
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양대 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체육대회에 앞서 개최되며 개회식에서는 장애인 먼저! 충청북도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며 서로 공감하는 연출을 선보였다.
체육대회의 꽃인 개회식에서는 다양한 장애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같은 인간임을 확인하며 서로를 연결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식행사 중 주제공연에 출연하는 뇌성마비 행위예술가 강성국씨는 일급뇌성마비 장애를 이겨내고 행위예술가, 무용가, 연극연출가, 영화배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무대에 직접 섰을 때 가장 희열을 느낀다는 강성국씨는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박한울 겸임교수와 호흡을 맞춰 생명의 꽃이라는 주제로 협연했다.
또 주제공연에 출연하는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씨는 생후 4개월때 얻게 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지하철 소음 정도의 소리만 겨우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7살 때 부터 취미로 무용을 시작해 경희대 발레단 발레노바에서 십 여 편이 넘는 작품의 무대에 서며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을 만큼 열정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났으며 국립국악원무용단 박상주 수석무용수와 태양의 꽃이라는 주제로 호흡을 맞췄다.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열연은 단점을 장점으로 어려움을 슬기로움으로 역경을 예술로 승화시켜 모두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공식행사 중 주제공연에 출연하는 외다리 비보이 김완혁씨는 꽃다운 나이 20대 때 오토바이로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큰 시련을 겪게 된다.
방황의 시기를 겪다가 학창시절 접하게 된 춤을 다시 시작하게 된 그는다리로 할 수 없으면 팔을 쓰면 된다는 각오로 팔꿈치 연골이 닳고 뼛조각이 보일 정도로 피나는 연습 끝에 국내 최정상급 비보이팀 ‘TIP 크루에 입단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완혁씨는 이번 개회식에서 국내 최고 스턴트치어리딩 팀 레인보우&임팩트와 일반인도 흉내낼 수 없는 역동적인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선보였다.
더불어 국내 최초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정상일 단장)은 공식행사시 애국가를 포함, 식전·식후공개행사에서 비장애인과 협연하며 다양한 활약을 했다.
단원 대부분이 음악전공자가 아닌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장애를 극복한 것처럼 다른 장애인들이나 모든 관객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는게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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