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직! 화성·화성·화성”, ‘2017 화성시민체육대회’ 열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결사반대, 전투기 날면 송산포도 떨어진다”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9/18 [00:57]

“오직! 화성·화성·화성”, ‘2017 화성시민체육대회’ 열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결사반대, 전투기 날면 송산포도 떨어진다”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9/18 [00:57]
화성 축구 1.jpg▲ 경기도 화성시는 1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2017 화성시민체육대회’를 열고 시민들의 화합을 다졌다. (사진 조홍래 기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화성시민 모두를 한마음으로 연결하는 ‘2017 화성시민체육대회가 싱그러운 가을 햇살을 머금었다.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는 17일 이른 아침부터 6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들어 ‘2017 화성시민체육대회개막을 알렸다.
경기도민체전 1위였던 여세를 몰아 시작된 이번 대회는 16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4개 읍··동 대항방식으로 육상, 축구, 테니스, 배구, 탁구, 씨름, 궁도, 배드민턴, 볼링, 바둑, 족구, 게이트볼 등 12개 정식종목과 농악경연, 화합과 창의, 복지, 소통으로 팀을 나눈 화합한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화성시 캐릭터 코리요와 함께 선수단이 입장했고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은 화성의 자연과 주민 모두를 죽이는 것이라며 꽃상여를 끄는 퍼포먼스도 펼쳐지는 등 각 읍··동의 개성을 살린 입장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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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4회 화성시 문화상에 선정된 송선영씨(애향봉사부문)와 신혜식씨(체육진흥부문), 김병학씨(향토교육부문), 박대진씨(문예진흥부문), 이종설씨(지역개발부문)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이날 주변행사장 부스에서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10만인 서명운동이 벌어졌으며 수원시가 싫다는 전투비행장 우리 화성시도 싫다. 수원시와 국방부는 화성시민을 분열시키지 마라. 화성시는 수원전투비행장의 고통을 이웃에게 떠넘기지 않는다는 등의 울분 섞인 말들이 흘러나왔다.
또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건강 캠페인, 심폐소생술 교육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화성시 우수 농·특산물 햇살드리홍보 판매관도 운영돼 시민들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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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장에서는 이변이 속출하며 구경꾼들의 박장대소를 이끌어 냈다.
준결승전에서는 80kg의 선수가 120 kg도 훌쩍 넘어 보이는 상대방 선수를 모래판에 매다 꽂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구경꾼들은 거구의 선수가 모래판에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우와 잘한다!”를 목청껏 외쳐댔다.
말 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결국 이날 모래판은 비봉면이 장악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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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에서도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
특히 40대 줌마의 저력은 대단했다. 40100m 결승전에 나선 매송면 선수는 1388을 기록해 30대에서 1위를 차지한 비봉면 선수의 1481보다도 약 1초 정도를 앞당겨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색있는 입장으로 점수를 얻은 봉담읍이 입장상을 가져갔으며 모범선수단상에는 병점2동이, 성적이 일취월장한 화산동에게는 성취상이 돌아갔다.
또 종합우승은 400M 남자 릴레이 등에서 우승한 향남읍이 차지했으며 2위는 지난해 우승팀인 봉담읍이, 3위는 씨름 등의 우승에 힘입어 비봉면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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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시장은 폐회사에서 시민체육대회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전 주민이 하나가 돼서 시의 발전을 추진해 오늘의 역사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그간 고통 받아 온 화산동과 기배동 등도 이해해 주셨다. 서로의 고통을 보듬고 발전하고 있다.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의 갈등을 벗어낼 수 있었다. 화성시민을 책임질 사람으로 소명을 다 하겠다. 남은 임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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