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국립공고 특별전형, 개인 민원창구 전락?

구미공고, 산업체장 특별전형부적정 입학 드러나...부산기계공고에서도 유사 사례 적발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7/10/17 [01:30]

국립공고 특별전형, 개인 민원창구 전락?

구미공고, 산업체장 특별전형부적정 입학 드러나...부산기계공고에서도 유사 사례 적발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7/10/17 [01:30]
권칠승 의원.jpg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구미전자공고
, 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등 3개 국립공고의 특별전형부적정 입학이 사실로 드러났다.
16일 권칠승 의원실이 입수한 중소기업청 자체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6~2017산업체장 추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 학생 중에는 대기업 S전자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친구와 삼촌의 추천으로, 또 중소기업체 대표인 고모부의 추천으로 입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친인척, 지인 등을 추천입학시킴으로서 특별전형의 본래 취지를 의심하게 하는 특혜가 발생했다는 것이 권 의원 측 설명이다.
또 지난 2015년 부산기계공고에서도 중소기업 재직자가 아님에도 중소기업 재직자 자녀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수명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 지적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특별전형을 악용해 주변인을 챙기려는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과 그 관리를 소홀히 한 학교와 교육청, 중소기업벤처부의 책임이라고 권 의원 측은 주장했다.
이러한 특혜성 특별전형의 지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 부산기계공고에 이어 2017년 구미전자공고에서는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기업경영자의 자녀중 가업을 승계할 자녀에 대한 특별전형을 추가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권칠승 의원은 국가보훈대상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도서벽지·농어촌지역 학생 등 국가의 관심이 더 필요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특별전형제도의 취지가 왜곡되지 않아야 한다소수의 특정대상만을 위한 특혜가 되지 않도록 제도를 올바르게 개선토록 하며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산업체장추천특별전형, 가업승계자 특별전형 등의 폐지에 대하여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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