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김길섭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수원)은 경기테크노파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설립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김길섭 의원은 “경기테크노파크가 조직구성면(임원1, 정규직68, 비정규직35)에서 비정규직 인력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며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등을 적용하면 테크노파크의 비약적인 인건비 상승을 피할 수 없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세밀한 예산분석과 조직 점검이 필요하다”며 조직 관련 계획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테크노파크만의 특장점을 살린 대표사업을 발굴, 육성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2017년도 수탁사업 목록은 58개나 되지만, 테크노파크 하면 떠올릴 수 있을만한 사업은 하나도 없는 현실이다. 58개의 사업 중 10억 이상의 사업이 10개인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며 “예를 들어‘강소기업육성지원 사업’에 5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는데 이 사업은 오히려 경제과학진흥원에서 해야 할 일로 테크노파크가 전시사업을 늘어놓은 것 아닌가  테크노파크는 기업에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 주된 설립목적임으로 테크노파크만의 경쟁력 있는 사업인 △뿌리산업 육성지원 △3D프린팅 기술지원과 같은 사업에 집중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4월 광역최초로 경기도에서 설립한 에너지센터의 대표사업 부재도 지적했다.

김길섭 의원은 “△전력 자립도 향상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 에너지관련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에너지센터가 41억의 예산으로 하는 사업은 고작 △홈페이지 개선과 운영프로그램 개발 △에너지 전시회 참가 △온라인 홍보 이벤트 등 행사성 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광역 최초의 센터설립이라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면 독일 등 에너지 강국을 벤치마킹하라”며 “에너지와 환경 분야는 정부의 지원도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기도 에너지센터가 설립목적에 부합한 대표사업을 발굴해 진행한다면 얼마든지 지원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테크노파크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