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발트 2개국과 경제협력 교류방안 논의경기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간 경제협력 방안 등 환담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발트 2개국 대사와의 접견을 통해 “경기도와 발트 2개국의 협력관계, 정식 MOU가 조속히 체결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21일 발트 2개국 대사와 접견을 통해 IT 기술과 인력 교류, 기업 상호 진출, 교육 정책 등 경제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사무소에서 페테리스 바이바스(PĒ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대사와 야크 렌스먼트(JAAK LENSMENT) 주일 에스토니아 대사(한국 겸임)의 예방을 받았다. 이번 발트2국 대사 방문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에스토니아 정부의 초청으로 방문한 경기도협업출장단의 탈린 방문에 대한 후속으로 이뤄졌다. 남 지사는 “지난번 경기도 경제협력 실무단이 발트 2국을 방문했을 때 전적으로 지원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가 두 나라와 협력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계기를 통해 경기도와의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경제협력 MOU를 조속히 체결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의 대통령께서 한국을 방문하신다면 경기도 특히 대한민국 IT와 스타트업의 중심 판교를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렌스먼트 대사는 “우리나라는 비즈니스 환경이 뛰어난데, 그 중에서도 인적자원이나 디지털자원이 매우 우수하다”며 “지금 우리나라 경제장관으로부터 (MOU와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통해 민관의 협력이 균형 잡히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MOU 협력가능 사업을 검토 중이고, 거기에는 기업의 상호진출, IT분야 인력 교류 등이 포함돼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이바스 대사도 “우리는 이미 경제부 산하에 TF를 만들었고 1월 달에 경기도와 같이 협의할 수 있도록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경기도는 이미 스타트업과 관련된 인프라를 잘 마련해 준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는 이와 관련된 MOU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번 EU 오찬에서 봤을 때 남 지사의 비전에 감동을 받았다”며 “어떻게 한 지방정부의 지도자로서 국가 전체에 이바지할 수 있겠는가라는 지사의 비전에 매우 감명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발트 2국과의 기업ㆍ스타트업 협력 플랫폼 마련을 위한 상호 기업지원데스크 설치와 데모 데이, 기업매칭 세미나 등 교차 개최를 통한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방안과 경기도와 라트비아 간 인재 교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바이바스 대사는 “라트비아에서는 교육과 관련해 대한민국, 경기도와 협력하길 원한다”며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장학금 제도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학생 60여명이 라트비아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재, 특히 젊은이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양 지역, 국가 간에 인재교류 협력도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지원 기관이면서 교육기관”이라며 “아시안 스타트업 허브가 되기 위해 우리가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청년들을 초대하고 있는데 발트 국가와도 그런 협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도는 경제협력지역 다변화 전략에 맞춰 향후 발트 2개국과의 기업 기술제휴와 매칭, 블록체인을 활용한 이레지던시(전자 시민권) 협력사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정책수요에 부응한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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