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위한 시민 토론회 열어아동인권센터 건립, 금연가족 인증, 지역별 학교 교류 등 정책 제안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길을 걷다가도 담배 연기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게 돼요. 우리 아빠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 밑에 층에서 올라오는 연기 때문에 우리 아빠가 오해를 받아요” “금연가족 인증제도를 통해 주차할인 등 작은 혜택이라도 제공하면 좋겠습니다” “동‧서부 학생들이 자주 만나 토론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자주 마련됐으면 합니다” “다문화‧위기‧장애 가정에 대한 교육 시스템을 바꿔 직장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면 어떨까요” “화성의 역사와 문화‧레져‧관광 활성화를 위해 백미리 어촌마을, 융건릉 등 유적지 답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하는 것도 좋은 교육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화성시가 22일 호텔 푸르미르에서 개최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참여 토론회’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은 행정가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제안들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아동관계자와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아동권리와 아동친화도시 소개, 화성시 아동친화도 조사 연구용역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원탁별로 아동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환경 △가정환경 주제들을 하나씩 선정하고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동인권센터 건립, 금연가족 인증, 전통놀이 증진, 지역별 학교 교류, 아동권리정보 앱 개발 등이 제안돼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시는 시민 제안을 반영해 내달 중으로 아동 정책 4개년 추진계획서 작성과 관련 예산서를 발간하고 2018년 상반기 중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도전할 계획이다. 채 시장은 “오늘 발표된 제안 중에는 바로 시행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인 정책제안도 있다. 시민제안을 반영해 아동의 행복과 안전이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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