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 교통분야 △ 3차례에 걸친 대중교통요금 인하로 서민부담 덜어 새해 시작과 함께 공항버스에 대한 요금인하 계획을 밝힌 도는 올해 공항버스와 시내버스, 마을버스에 대한 청소년 이용요금을 인하하며 도민들의 대중교통 요금 부담완화를 위해 노력했다. 5월에는 경기도내 시내버스 청소년요금을 기존 성인요금의 80%에서 70%로 추가 인하했으며 7월 11일부터 청소년요금 할인이 없던 공항버스에 성인요금 대비 30% 할인된 수준의 청소년 요금 제도가 도입됐다. 이어 같은 달에는 마을버스의 청소년 요금이 기존 요금보다 110원 인하돼 3차례에 걸친 요금인하 조치를 완료했다. △ 2층버스, 도민의 편안한 출퇴근길 책임지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2015년 남양주와 김포시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 2층 버스가 도입 2년 만에 도민의 편안한 출퇴근길을 책임지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에는 12월 현재 수원(10대), 성남(3대), 안산(5대), 남양주(8대), 파주(7대), 김포(21대), 하남(4대), 광주(2대), 화성(2대), 고양(2대), 용인(6대), 시흥(2대) 등 12개 시·군 27개 노선에 72대의 2층 버스가 운행 중이다. 2층 버스 도입 이후 해당 노선의 입석률이 2015년 21.2%, 2016년 10.3%, 2017년 5.7%로 2년새 73.2%나 감소하자 도민의 만족도 역시 80%에 육박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는 2018년 초까지 143대를 도입하고 매년 50~100대를 확대 해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20% 가량을 2층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 광역버스 사고예방, 도민안전 지키는 ‘버스준공영제’ 도입 졸음운전으로 인한 광역버스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광역버스 버스 준공영제와 첨단 운전시스템 설치를 추진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용인과 남양주, 안양, 의정부, 파주, 광주, 군포, 하남, 양주, 구리, 포천, 의왕, 과천, 가평 등 14개 시ㆍ군, 경기버스조합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내년 3월 준공영제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시·군 부담금을 포함해 202억 원을 반영했다. 도는 협약기관을 중심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 공정하고 체계적인 운송실적 검증과 정산기능이 실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준공영제 시행이 운전자의 근로여건 개선과 광역버스 운행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사고 예방을 위해 △배차조정 △버스기사 양성 및 안전체험 교육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비상자동제동장치 설치 △광역버스 좌석예약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 복지·교육분야 △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복지 플랫폼 ‘따복기숙사’ 개관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기도의 청년주거복지 플랫폼 ‘따복기숙사’가 9월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옛 서울대 농생대(수원시 서둔동) 기숙사인 상록사를 따복기숙사로 리모델링했다. 입사생은 278명으로 월 이용료는 3인실 기준 13만원으로 민간기숙사보다 저렴하다. 따복기숙사에 대한 입사생들의 만족도 조사결과 96.4%가 ‘기숙사 전체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따복기숙사는 주거공간 외에 취업과 창업, 공동체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사생 스스로가 협동조합을 조직해 창업과 취업의 고민을 공동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인재양성캠프 ‘체인지업캠퍼스’ 출범 경기영어마을이 체인지업캠퍼스로 이름을 바꾸고 10월 새롭게 출범했다. 체인지업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 육성을 위해 경기영어마을에서 전환된 브랜드다. 영어교육 프로그램만 운영되던 방식에서 탈피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교육, 과학멘토링, 문화예술, 진로체험, 취업영어, 교사연수 등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창의교육과 진로체험의 경우 코딩(Coding), 디자인싱킹, 3D프린팅, 드론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를 다루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 인성 함양, 심리 치료 등 공교육을 보완하는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될 계획이다. ◇ 혁신분야 △ 판교제로시티를 세계적 ‘자율주행차’ 연구 중심지로 경기도의 2017년은 국내 자율차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해이기도 하다. 도는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기본설계․연구 등을 마치고 지난 11월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모터쇼를 개최했다. 모터쇼에서는 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ZERO Shuttle)’ 공개와 각종 이벤트 중심의 쇼런(show-run), 자율주행 산업육성을 위한 산업박람회, 국제포럼 등이 진행됐다. ‘제로셔틀’은 완전자율주행 수준의 도심형 저속 전기버스(11인승)로 현재 시범운행을 앞두고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증절차가 완료되면 판교제로시티 입구와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km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위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부합동평가 1위를 달성했다. 정부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도는 올해 평가항목 9개 중 8개 분야에서 최우수 성적인 ‘가’등급을 받아 지난해 광역도부 1위를 넘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부합동평가는 광역시와 도를 구분해 평가를 진행하는데, 8개 분야에서 ‘가’등급을 받은 자치단체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 매니페스토 공약실천평가 3년 연속 전국 최고 등급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선정한 공약을 우수하게 실천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에 3년 연속 뽑혔다. 남 지사는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6기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서울, 대구, 충남,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경기도 107개 공약이 민선6기 10대 정책(NEXT경기10대 과제)에 명확하게 연결돼 있으며 사업별 공약이행 관리체계와 실천계획속의 사업들도 공약이행을 위한 실천체계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남 지사는 2014년과 2015년에도 최고 등급(SA)을 받아 공약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에 선정된 바 있다. △ 경기도 신청사 공사시작 … 2020년 완공 예정 경기도 신청사가 1995년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 수립 이후 22년 만인 지난 7월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경기도 신청사는 수원 광교신도시 2만 9184㎡ 부지에 연면적 9만 9127㎡(지하주차장 5만 1666㎡ 별도) 규모로 건립된다.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구성되며 공사금액은 2915억 원으로 (주)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다. 경기융합타운은 8만9,774㎡ 부지에 경기도 신청사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도서관, 초등학교, 미디어센터, 주상복합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최근 신청사 건물의 쾌적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열과 빛, 소리, 공기 등을 활용한 113건의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3등급 청사로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 경기북부발전분야 △ 캠프 그리브스, DMZ 관광 중심으로 발돋움 캠프 그리브스는 파주시 군내면에 위치한 예전 미군 주둔지다. 1953년부터 미군이 51년간 주둔하다 2004년 철수한 뒤 2007년 반환됐다. 도는 이곳의 장교 숙소를 증·개축해 유스호스텔을 조성하고 미군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만 7128명이었던 방문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영 이후 2만 1524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11월말 기준). 도는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북부의 대표적 문화·안보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3월 국방부와 캠프 그리브스를 도에 양여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캠프 그리브스 내 시설들을 활용해 11만 8714㎡ 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유스호스텔 외에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주차장, 식음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 북부 경제·산업 인프라 확충 - ‘연천BIX’ 본격적인 경기북부 산업단지 조성의 첫 성과인 ‘연천BIX(은통일반산언답지)’가 12월 착공했다. ‘연천BIX’는 60만 19㎡ 부지에 118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8년 11월 분양개시,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100호 규모의 따복기숙사, 기업지원센터, 공동물류센터 등을 함께 조성해 쾌적한 근무여건과 복지, 입주기업의 원가절감 등에 주력한다. 도는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약 6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9117억 원의 생산유발, 4109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경기북부 대표 문화·힐링 공간. 경기도 북부청사 광장 조성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지난 5월 북부청사 전면 광장 부지와 잔디 부지를 하나로 통합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도는 청사 앞 광장 부지와 길 건너 잔디부지 2곳 등 3개 구역을 브리지로 연결해 도시광장을 만들기로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연결 브리지가 주변 경관을 방해하고 이용률이 낮을 것이라는 문제제기가 있자 100인의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도는 청사 앞 'T'자형 도로를 없애 4만 1436㎡ 규모의 광장을 조성하고 광장 북쪽 2차선 우회도로를 4∼5차선으로 확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도는 내년 7월 완공 시까지 도민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광장에 담아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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