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의회 의장 불신임안 표결 무산

수원시의회 현안사항 점검 위해 332회 임시회 개최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2/25 [01:26]

수원시의회 의장 불신임안 표결 무산

수원시의회 현안사항 점검 위해 332회 임시회 개최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2/2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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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2018년 대한민국은 온통 아이스하키가 뜨거운 감자다.

 

경기도 수원시의회는 자유한국당 민한기 의원 등 15명의 집회요구에 따라 23332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시정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으로는 한원찬·이혜련·김은수 의원의 시정질문 8건과 한명숙 의원의 5분 발언 등이다.

수원시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과 관련해 시정질문에 나선 한원찬 의원은 지난 3315분 발언을 통해 아이스하키팀 창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입장을 요청한 바 있다.

한원찬 의원은 의회와 충분한 협의 없이 결정과 발표를 한 점을 지적하고 다른 운동부의 전례를 보아도 운영비 등 예상보다 재정부담이 증가할 소지가 있어 보다 신중히 검증해야 할 문제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 직장운동 경기부가 하계스포츠에 치중돼 동계스포츠의 종목 육성을 고민해 왔고 2020년 아이스링크 건립을 앞두고 있어 비인기종목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 희망을 주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합의된 남북단일팀의 역사적 의의를 계승하고자 창단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염 시장은 또 올해 상반기에 방침을 결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하반기 창단을 목표로 수원시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관련 법규의 개정과 예산 반영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혜련 의원은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해 현재 추진충인 분양가 결정, 학교 문제, 시행사의 문제, 암반 발파작업에 의한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 등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분양가 결정은 사업계획 승인 이후 LH가 자체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문제로 시는 원주민 분양가 할인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협조를 요청했다사업에 민간 참여는 법 개정에 따라 문제가 없고 학교 문제와 주민피해에 대한 대책은 주민대표, 사업주체, 교육청 등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수 의원도 북수원 지역에서 추진 예정인 BRT(간선급행버스) 사업에 대해 교통체증 증가, 상가 접근성 감소,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의 지연 등의 문제가 있다국도 1호선의 상습정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의 추진을 위한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BRT사업에 대한 주민 우려사항을 국토교통부와 수도권교통본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했고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주민 반대의견이 일부 개진된 바 있다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등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의 문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의장 불신임안도 상정됐다.

하지만 이날 상정된 의장 불신임안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16명과 바른미래당 의원 3명 전원이 투표에 불참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만이 자리를 지켜 의결정족수 미달로 표결은 결국 무산됐다.

이날 열린 임시회 1차 본회의에는 전원이 참석했으나 시정 질문에 이어 의장불신임안 상정을 위해 김진관 의장이 퇴장하자 자유한국당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은 모두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0분 정회 중 퇴장한 바른미래당 의원 등에게 참석을 요청했으나 퇴장했던 의원들은 끝내 본회의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 19일 수원시의회 자유한국당 15명과 바른미래당 3명 등 18명의 의원들은 김진관 의장이 지난달 23일 염태영 수원시장의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립성을 잃고 일방적으로 동조했다는 이유를 들어 불신임을 추진키로 하고 김 의장 불신임안에 서명해 이날 열리는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했었다.

다음 333회 임시회는 오는 3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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