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취임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시민행복, 창조대구 그 역사적 도전을 시작합니다

경인통신 | 기사입력 2014/07/02 [00:12]

(취임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시민행복, 창조대구 그 역사적 도전을 시작합니다
경인통신 | 입력 : 2014/07/02 [00:12]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시민여러분!
저는 오늘 제 33대 대구시장에 취임하면서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에게 대구시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시고, 불편한 자리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전임 시장님들과 지역의 국회의원님, 또한 앞으로 4년간 저와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아나갈 우동기 교육감님, 대구광역시의회 의원님, 8개 구청장·군수님, 그리고 박병용 노인회 회장님을 비롯한 내빈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8년 동안 시장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임하신 김범일 시장님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여러분!
제가 말씀드린시민행복과 창조대구는 대구혁신을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대구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저는 이 깃발 하나를 들고 길을 나섰고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구혁신은 이제 시민의 명령이 되었습니다.
대구시장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은 첫째도 대구혁신, 둘째도 대구혁신, 셋째도 대구혁신입니다.
세계의 일류도시들은 창조도시로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치열한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대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대구가 이 나라의 변화를 이끌어온 혁신과 창조의 도시였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구의 정신사에는 원효(元曉)와 일연(一然), 동학을 창시한 수운(水雲)이 있습니다.
이 사상의 공통점은 혁신과 창조입니다.
이러한 정신적 유산은 대구가 혁신과 창조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일제의 침략에 맞선 국채보상운동이나 4.19혁명의 출발이 된 2.28민주운동도 대구의 혁신과 창조의 역량을 보여주는 역사입니다.
대구는 과거 우리가 농업사회로부터 산업사회로 변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것처럼, 산업사회가 지식정보사회로 넘어가는 시대에도 훌륭한 전환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대구는 수려한 자연과 사통팔달 열린 교통, 뛰어난 인재를 바탕으로 이제 세계로 전국으로 힘차게 웅비해 나가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대구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구혁신을 이루고 그것을 통해서 시민행복, 창조대구를 만드는 역사적 도전을 시작합니다.
첫째, 대구를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경북도청 이전 후적지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청년창업펀드 조성과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설립해서 제2의 벤처붐이 대구에서 시작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대구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기존의 대구경제를 이끌어 왔던 주력산업에도 IT와 문화를 입혀 창조경제의 거점을 만들겠습니다.
대구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가 달린 첨단의료산업과 의료관광 활성화, 대기업과 글로벌기업 유치도 반드시 해 내겠습니다.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입니다.
창조혁신인력 1만명을 키우고 청년들이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창의교육기획관을 신설하여 꿈나무 아이들의 창의교육, 글로벌 교육, 인성교육에 대구시가 직접 나서겠습니다.
지역 간의 교육격차도 줄여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행복은 튼튼한 서민경제에 있습니다.
골목상권, 전통시장, 택시 등 서민들의 삶을 대구시정부와 대구공동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보듬고 나아가야합니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전통시장을 살리고, 택시종사자들이 기를 펴고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대구를 문화융성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이 끼를 발산하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노후화된 어린이회관을 전면 리모델링하겠습니다.
사계절 공연이 펼쳐지는 공연문화중심도시 대구를 만들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여가를 위한 생활문화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특히, 청년거리·청년광장 조성 등 청년들이 마음껏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청년문화공간 조성에도 시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시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대구에서 다시 제2,3의 이상화, 이인성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예술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대구를 안전복지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복지에 대한 투자는 소모적 비용이 아닌 250만 대구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아름다운 투자입니다.
우리 대구는 두 번 다시 겪어서는 안 될 상인동 가스폭발과 지하철참사의 아픈 과거를 갖고 있습니다.
이 아픈 과거에 대한 기억의 재구성을 통해 대구라는 도시를 안전과 생명의 표상으로 만들겠습니다.
구석구석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요소를 찾아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우고, 도시철도 3호선은 전문가·시민여러분과 함께 철저한 안전점검을 거쳐 시민여러분들께서 안전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개통시키겠습니다.
시민이 마시는 물도 보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취수원을 더 깨끗하고 안전한 곳으로 옮기겠습니다.
복지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공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복지의 현장을 지키는 사회복지종사자의 사기 진작도 시가 앞장서서 챙기겠습니다.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치매·발달장애·정신장애와 같이 개인과 가정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가 책임지는 대구형 사회복지체제를 탄탄하게 구축하겠습니다.
어르신·장애인·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를 확충하고, 사회안전망도 촘촘히 짜겠습니다.
도시가스가 없어 난방비 걱정에 한겨울을 추위에 떠는 시민이 없도록 도시가스 보급률을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대구를 녹색환경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녹색 환경과 시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대구, 개발과 환경보전을 조화롭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옥상녹화와 도시농업, 나무 심기와 공원 확충 등 친환경 도시 생태계 조성으로 대구를 녹색환경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구 300만 시대를 대비해 도시계획을 전면 혁신하겠습니다.
새로운 대구의 밑그림을 그리겠습니다.
대구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염색공단, 3공단 등 장기간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는 도심공단의 재생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친환경 도시개발을 하겠습니다.
다섯째, 소통협치도시 대구를 만들겠습니다.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속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이 대구의 주인이고, 시민 모두를 시장으로 모시겠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 대학· 시민단체· 경제계· 청년 등이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혁신과 창조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변화의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과 협치의 기본틀 - 가칭 신지역사회협약을 체결하겠습니다.
대구시의 중요한 현안 정책 과정에 시민여러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시민의 불편과 궁금증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민행복 콜센터를 설치하겠습니다.
시정운영을 시민들이 유리알처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정보공개범위를 확대하고 정보공개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좋은 정책들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온 오프라인(On-Off line) 정책참여의 장을 강화하겠습니다.
8개 구·군의 발전이 대구시의 발전입니다.
그동안 부족했다고 평가를 받아 온 구·군과의 소통과 협치도 원활히 하겠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입니다.
경상북도와 소통과 협력도 강화해서 한 차원 더 높은 상생협력시대를 열겠습니다.
대구시민여러분!
대구시청에서 더 이상은 예산이 없어 안 된다”,“선례가 없어 안 된다”,“규정이 없어 어렵다는 말이 아니라 되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안 되는 행정에서되는 행정으로 공무원의 마인드를 바꾸고 답답했던 시민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시장인 저부터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과 함께 실천하겠습니다.
취임 후 100일 동안 한 달 이상은 민생현장과 정책현장으로 나가 현장소통시장실을 운영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공무원의 조직과 인사제도도 시민행복과 창조대구 건설의 비전과 목표에 맞게 혁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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