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시, “만사형통 하세요!”

정월대보름 큰잔치 성황‥22만 오산시민 화합·소통 이끌어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3/04 [22:35]

오산시, “만사형통 하세요!”

정월대보름 큰잔치 성황‥22만 오산시민 화합·소통 이끌어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3/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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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기자) ‘2018 오산시 정월대보름 큰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월대보름 보다 하루 전날인 1일 오산천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큰 잔치는 오산시가 주최하고 오산문화원 주관으로 22만 오산시민의 행복과 소망을 담아 시민들과 함께했다.

수도권 최대의 정월대보름행사로 알려진 이번 행사는 민속 명절에 맞게 공연마당 체험마당 먹거리장터 지신밟기 거리행진 시민민속 줄다리기 등으로 나누고, 다시 세밀하게 파트별로 나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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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산시청을 출발해 오색시장과 오매장터를 거쳐 행사장에 이르는 지신밟기 거리행진은 대취타행렬을 선두로 장애인협회 장애우들의 휠체어, 캐릭터 까산이와 캐릭터 분장을 한 청소년, 곽상욱 시장, 손정환 시의회의장, ·시의원, 각 단체장, 오산시어린이의회, 풍물패, 거북놀이팀, 오산무용협회공연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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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요무대에서는 오산시의 무궁한 발전과 평안, 22만 오산시민의 액막이와 홍복을 위한 까마귀 차례를 지냈다.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는 정월대보름 풍속은 신라 21대 소지왕(비처왕) 10년 정월 보름에 까마귀가 왕을 도와 왕을 해치려는 것을 피할 수 있었고 왕은 보은의 뜻으로 정월대보름을 오기일(烏忌日)로 정해 지금도 행하고 있다.

더욱이 까마귀는 오산시의 시조(市鳥)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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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마당에는 연만들기, 떡메치기, 소원문쓰기, 제기차기, 가훈 써주기, 다도체험, 솟대만들기, 투호놀이, 솜사탕, 달고나 등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먹거리장터에는 오곡밥과 함께 부럼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어스름한 저녁이 될 즈음 달집태우기행사는 곽상욱 오산시장과 손정환 시의회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시의원, 사회단체장, 오산시민 모두가 모여 불을 붙여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시민들은 각자의 소원을 빌며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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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미인 깡통돌리기는 어른들에게는 소싯적 한번쯤은 돌려봤을 깡통을 연신 돌리며 추억을 되살렸고 함박웃음을 한 어린 아이들은 신나게 뛰며 추억을 만드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곽상욱 시장은 전날 내린 비로 기온이 떨어져 추위가 걱정됐는데 많은 분들의 봉사와 지원으로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달집태우기를 통해 오산시민의 액운을 다 쫓아내고 22만 시민 모두 만사형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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