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높아

북미 대륙 압도적 참가, 차기 올림픽 개최지 일본 등도 참여열기 높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3/20 [01:50]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높아

북미 대륙 압도적 참가, 차기 올림픽 개최지 일본 등도 참여열기 높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3/2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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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조홍래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강원도가 발표한 관광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의 국적은 올림픽 기간 미국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 캐나다, 러시아, 중국 순으로 집계돼 올림픽 기간 북미대륙 등 겨울 스포츠 강국에서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차기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에서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국의 경우는 여행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준비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개최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3001(올림픽 1808 / 패럴림픽 1193)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11 면접방식으로 실시했으며 도는 방문 실태를 조사 후 포스트 올림픽 맞춤형 신관광 전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연령대는 20대가 30%, 30대가 20%로 대다수 20~30대의 젊은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으며 방문 목적은 대부분 올림픽 행사 참여로 나타났다.
여행형태로는 개별여행이 79%로 많은 분포를 나타냈으며 주로 이용한 교통수단은 올림픽에 맞춰 개통된 KTX 등 열차 이용이 43%로 나타나 경강선 개통이 이번 올림픽 기간 강원도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교통편 만족도는 매우 편리함과 편리함 등 대부분 만족감을 보였다.
주로 이용한 숙박시설은 호텔 43%, 콘도미디엄 17%, 민박/펜션 10%로 다양한 숙박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 만족도는 84% 비율로 매우 편리함과 편리함을 보였다.
인상깊은 관광지로는 평창 지역의 경우 평창축제장과 전통시장을 꼽았으며 강릉 지역의 경우 오죽헌, 경포대와 안목해변 등을 선택했다.
올림픽 문화행사는 문화예술공연(천년향, 전통공연 등), 거리퍼레이드와 K-POP 월드페스타 등을 많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친절도는 93%로 대부분 매우 친절함과 친절함을 선택했고 관광지 안내체계도 80%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을 표현했다.
하지만 일부 의견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정보가 부족했으며 영어조차 통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는 언급이 있었다.
특히 러시아 등 소수 언어를 사용하는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접근이 어렵다는 의견과 교통을 원활히 이용할 수 없었음을 호소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 밖에 강원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올림픽 관람이 59%, 자연풍경 감상 13%, 식도락 11%로 대부분 올림픽 관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손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패턴이 개별 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소그룹, 특수목적 관광으로 점차 세분화 되고 있어 개별 여행객의 다양한 특성, 취향,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관광상품으로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 방문객이 많았던 겨울 스포츠 강국인 북미와 북유럽 국가에서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보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림픽 이후 올림픽 유산과 동계 스포츠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올림픽 개최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세심한 사업수립과 추진이 필요하며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포스트 올림픽 맞춤형 신관광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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