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용인시 남사배수지 “통수 했소이다!”

3월말부터 물 공급 시작‥8년여 공사로 2만 9000여 주민에 급수 가능해져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3/23 [15:05]

용인시 남사배수지 “통수 했소이다!”

3월말부터 물 공급 시작‥8년여 공사로 2만 9000여 주민에 급수 가능해져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3/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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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조홍래 기자] “그동안 수압이 낮아 수돗물이 가늘게 나오고 여름철 가뭄마다 어려움을 겪었는데 배수지가 신설돼 불편이 말끔히 해소될 것 같다” 
그동안 물 부족과 만성적인 출수 불량 현상으로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해 왔던 경기도 용인시 남사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됐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남사배수지 설치사업을 추진했고 이중 송·배수관로와 저류조 1호 설치를 완료, 이달 말부터 남사지역 수용가에 물 공급이 시작된다.
이동읍 수용가 물 공급은 4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남사배수지 설치사업은 송·배수관로 16.7km12000톤 규모의 저류조 3개를 설치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부터 사업비 430억 원을 들여 추진됐다.
현재 모현읍 매산리 용인정수장에서 남사·이동 수용가까지 연결되는 송·배수관로와 배수지 저류조 1호 설치가 끝난 상태다.
나머지 2개 저류조 설치 공사와 도로·조경 등 부대공사는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남사배수지 가동으로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남사아곡지구 7400세대를 포함해 남사면 전역과 이동면 송전리·어비리·묘봉리 주민 등 29000여명의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 초까지 6회에 걸쳐 시험통수를 하고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 59개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는 철저한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2일 오후 남사면 완장리 산3-1번지 남사배수지 현장에서 정찬민 용인시장과 지역 주요인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 정상 작동과 수질을 점검하는 통수식도 가졌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역주민 숙원인 남사배수지가 설치돼 남사·이동 일대 물 부족과 만성적인 출수 불량 현상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원활한 물 공급 체계가 뿌리내리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에는 현재 유림·평창·신봉·성북·고기·죽전·상현·구성·청덕·용인·기흥 등 11곳의 배수지(20만 톤 용량)가 있으며 남사배수지 외에도 동천배수지, 오산배수지를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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