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민주당은 수도권 차별법을 당장 폐기하라”9일 성명서 통해 ‘지역특구법’은 수도권 차별 법제화하는 수도권 차별법 강조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규제 혁신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남경필 지사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오늘 국회 산자위에서 논의되는‘지역특구법’은 수도권 차별을 법제화하는 수도권 차별법”이라며 “민주당은 수도권 차별법을 당장 폐기하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이 법의 목적은 ‘규제 혁신’이라고 하지만 이 법안의 속내는 수도권 규제를 지속하겠다는 수도권 차별”이라며 “규제혁신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역행하는 반시대적 악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 지사는 “수도권을 억눌러야 지방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인식은 낡은 사고다. 40년간 이어온 이 정책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 낡은 사고와 실패한 정책으로부터 출발한 법안이 어떻게 국가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한 뒤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한 쪽을 죽여야 다른 쪽이 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하향평준화가 돼서는 더더욱 안 된다. 수도권이 런던, 도쿄 같은 세계 대도시권과 경쟁할 수 있도록 오히려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규제 일변도 정책은 공멸을 갖고 올 뿐이며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이 아닌 대한민국 전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뒤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이 이대로 통과되면 지난 40년간 중첩된 규제에 지친 수도권 주민과 기업은 더 큰 고통에 시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성장의 엔진이 꺼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더 약해질 것”이라며 “수도권을 차별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가로막는 지역특구법을 당장 폐기할 것을 민주당에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한 뒤 “지역을 편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를 버리길 문재인 대통령께도 요구한다. 국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제대로 된 성장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라. 대통령과 여당의 오판으로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