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재명’ 전선, 기자들은 내 손 안에?기자회견 자처하고 돌연 취소‥‘기자들 모여라, 오지마라!’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측의 안일한 사고방식에 기자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선거사무실인 ‘명캠프’는 4일 저녁 7시 19분 각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5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 위치한 ‘명캠프’에서 ‘이재명 후보 가족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명캠프 측은 이날 밤 10시 4분 경 “이재명 후보와 가족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한 끝에 5일 오전 11시로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다시 보내왔다. 명캠프는 “이 후보 가족들은 “가슴 아픈 가족사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모든 것을 감내하겠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반영해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해왔다는 설명을 첨부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사에서는 “이 후보의 심정은 이해 하지만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해 놓고 불과 3시간 만에 이를 번복하는 것은 아쉬우면 숙이고 필요 없으면 외면하는 참 편한 처신이 아니냐”는 불만과 함께 “얼마 전 미투 사건으로 곤혹을 치룬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가 기자회견장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회견을 취소한다는 일방적 통보를 해와 기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