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락가락 ‘재명’ 전선, 기자들은 내 손 안에?

기자회견 자처하고 돌연 취소‥‘기자들 모여라, 오지마라!’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6/05 [00:04]

오락가락 ‘재명’ 전선, 기자들은 내 손 안에?

기자회견 자처하고 돌연 취소‥‘기자들 모여라, 오지마라!’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6/05 [00:04]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측의 안일한 사고방식에 기자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선거사무실인 명캠프4일 저녁 719분 각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5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 위치한 명캠프에서 이재명 후보 가족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명캠프 측은 이날 밤 104분 경 이재명 후보와 가족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한 끝에 5일 오전 11시로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다시 보내왔다

 

명캠프는 이 후보 가족들은 가슴 아픈 가족사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모든 것을 감내하겠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반영해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해왔다는 설명을 첨부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사에서는 이 후보의 심정은 이해 하지만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해 놓고 불과 3시간 만에 이를 번복하는 것은 아쉬우면 숙이고 필요 없으면 외면하는 참 편한 처신이 아니냐는 불만과 함께 얼마 전 미투 사건으로 곤혹을 치룬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가 기자회견장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회견을 취소한다는 일방적 통보를 해와 기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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