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이재명 경기도지사, “새로운 경기 시작합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 도민보고회 가져‥“권한과 예산, 오로지 도민 위해 쓰이도록”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8/17 [22:08]

이재명 경기도지사, “새로운 경기 시작합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 도민보고회 가져‥“권한과 예산, 오로지 도민 위해 쓰이도록”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8/17 [22:08]

22이재명  지사.jpg▲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 도민보고회’를 열고 “일하라고 고용한 머슴이 잔꾀 부리지 않는지, 최선을 다하는지 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 / 조홍래 기자)

민선7새로운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1달 반 동안 차근차근 체질을 개선하며 내실을 다져왔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결과물인 추경예산을 도민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편성했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언론에 첫 모습을 보이며 1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서 예산안을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오후 3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1회 추가경정예산 도민보고회를 갖고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정 운용에 있어서도 공정하게 집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이 지사의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의 2018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규모는 당초예산 219765억 원보다 16270억 원이 증가한 236035억 원으로 일반회계 205933억 원과 3102억 원 규모의 특별회계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의 편성방향은 크게 네 가지로, 첫째는 동북부 균형발전과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3691억 원을 반영했다.

그동안 수도권을 위해 불가피한 희생을 해온 경기 동북부에 도로 등 인프라 개선에만 1266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 지사의 의지에 따라 경기도 추경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도는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낭비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신속하게 마무리 할 계획이며 남북협력기금과 미군공여지 대체시설 설치, 임진각 평화누리 통합개발 등 평화통일 분야에도 334억 원을 배정해 새로운 경제동력을 창출하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상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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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안전 예산 580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기도의 최우선 의무라는 이 지사의 철학 아래 이번 추경에 150억 원을 투입해 소방 안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소방차량 신속출동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소방력을 높이고 도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소방인력의 안전 확보와 근무여건 개선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와 구제역 등 가축방역을 위해 286억 원을 배정했다.

특히 경기도는 폭염에 시름하는 도내 축산 농가를 시급히 지원해야 한다는 도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날 예비비 82000만 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도는 가뭄·폭염피해 예방과 지원, 열악한 지역치안과 미세먼지 문제 등 도민을 둘러싼 각종 안전 위협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셋째로는 전통상인과 소상공인, 청년 일자리 긴급 지원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696억 원을 반영했다.

주차환경 개선 등 전통시장 관련 예산 144억 원, 소상공인 지원 180억 원, 창업지원 등 청년 일자리 분야 195억 원, 중소기업 육성 177억 원 등이다. 이를 통해 도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이 활짝 웃고 청년에게 희망이 주어지는 기회가 공평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 중 눈여겨 볼 것은 이번 추경에 새로 추가된 지역화페 운영과 지원예산 13000만 원이다. 지역화폐는 성남의 골목상권을 살린 검증된 정책으로 도는 올 하반기에 지역화폐 정책이 경기도 전역에 안착될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이재명 지사는 강조했다.

 

넷째는 도민생활과 밀접한 민생복지에 1327억 원을 편성했다.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등 영유아 보육 분야에 595억 원,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지원, 장애인 활동급여 지원 등 기초복지 관련 분야 372억 원, 공공의료보건 관련 360억 원 등이다.

 

도는 군대에 간 모든 경기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자동 가입해 군복무 중 다쳐도 걱정을 덜 수 있도록 27000만 원을 신규 편성하는 등 작고 세밀하지만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추진해 경기도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 살 맛 나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재명 지사는 예산안 도민보고를 마치며 일하라고 고용한 머슴이 잔꾀 부리지 않는지, 최선을 다하는지 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그 어떤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도민의 권한과 예산이 오로지 도민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과의 약속인 민선7기 공약 실행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도의회, 시군과 협의를 거듭해서 편성했다예산안이 원만히 도의회에서 통과돼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2018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은 오는 28일부터 912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30회 임시회 심의를 받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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