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최대호 안양시장, “드론 활용 야간산불 감시”

삼성산 화재발생 경위와 진화에 대한 긴급 시민 브리핑 가져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8/21 [00:41]

최대호 안양시장, “드론 활용 야간산불 감시”

삼성산 화재발생 경위와 진화에 대한 긴급 시민 브리핑 가져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8/21 [00:41]

최근 발생한 삼성산 화재의 발생 경위와 진화 등에 대해 시민여러분들께 먼저 알리는 것이 우선”, “체계적인 산불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

 

11안양 시장.jpg▲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오후 2시 안양시청 3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는 어느 한사람의 조심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시민 모두가 감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조홍래 기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지난 18일 삼성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화재 발생 경위와 진화에 대한 대시민 긴급 시민 브리핑를 가졌다.

 

 

18일 오후 1159분 쯤 삼성산 천인암 부근 8부 능선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서울대 관악수목원 방향 정상 쪽으로 옮겨 붙으며 산림 0.5ha를 태우고 7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4대 등 장비 15대를 투입해 72분 쯤 큰불을 잡았다.

 

안양시 직원들과 군부대, 경찰 등도 산불진화에 앞장섰다.

안양시는 화재가 발생하자 바로 전 직원 비상소집을 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장비 등의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형에 그동안 건조했던 날씨 탓에 잔불정리가 관건이었다. 아침까지 이어진 잔불 진화에는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56명이 참여해 등짐펌프와 불갈퀴 등으로 잔불 정리에 힘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안양시 공무원 이모 팀장이 암반지역에서 미끄러져 갈비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후송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얄려졌다.

 

삼성산에서만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화재다.

시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산불방지 대책과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자치단체와 소방관서와의 협조체계를 원활하게 구축해 비상대기 시 보다 빠른 초동대처를 강구할 계획이다.

또 산불진화의 미숙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매년 전 직원의 실질적인 진화교육을 실시하고, 열 감지 센서가 장착된 드론을 이용한 야간산불 발생을 점검하는 한편 부족한 산불진화 장비를 보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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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은 화재는 어느 한사람의 조심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시민 모두가 감시자가 돼야 한다화재가 나면 현실적으로 소방당국과의 지휘체계 등 혼란이 발생 한다.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초동진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화재 발생 시 정부와 소방당국에 모두 맡기는 것 보다 지방정부가 직접 나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필요하다면 정부, 광역지자체, 관계 당국과 협의해 실질적인 지자체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한순간의 실수가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항상 주변의 작은 불씨도 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늦은 밤에도 솔선수범해 잔불진화에 한 몫을 해준 공직자와 관계기관에도 감사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정요안 안양소방서장은 지난 15일 발생한 화재와는 달리 18일 발생한 불은 발화점이 여러 군데였다입산자의 실화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현재 경찰청과 산림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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