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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부여군 규암면 소재 추진위 회의실에서 개최한 30차 추진위원회의 ‘60회 백제문화제 추진상황 보고’를 통해 축제 프로그램의 구성과 운영방침 등을 공개했다. ‘백제! 세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하는 60회 백제문화제는 모두 94개(추진위 20, 부여군 36, 공주시 37, 논산시 1)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60회를 맞아 추진위를 비롯 부여군과 공주시가 야심차게 새로 내놓은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백제문화단지의 천정문에서 야간에 펼쳐질 ‘백제문화제 3D 맵핑쇼’는 60회 백제문화제에서 관람객을 끌어 모으는 흥행의 아이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국시대 백제왕궁을 재현한 천정문의 멋진 풍광에 화려한 맵핑이 정교하게 구현되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60회 백제문화제의 주제인 ‘백제! 세계를 만나다’의 정체성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프로그램인 ‘삼국문화교류전’과 ‘한․중․일문화교류전’도 축제 기간 내내 각각 부여군과 공주시에서 상설 운영되면서 백제가 한국 고대국가 발전과 동아시아 문화교류에 끼친 영향과 의미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여군은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여 역사문화축제로서의 백제문화제 정체성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백제역사문화행렬 및 백제성왕사비천도행렬에 이어 부여 16개 읍․면의 전설, 설화, 특산물을 소재로 주민 1000여명이 펼치는 ‘백제인 대동행렬’을 처음 시행한다. 또 663년 금강하구인 백강구(白江口)에서 당나라-신라의 연합군과 백제부흥군-왜(일본) 연합군 사이에서 벌어진 국제 해상전투였던 백강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중․일이 상생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백강전투위령제’, 백제왕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60회 백제문화제를 축하하는 기념행사인 ‘백제대왕 60번째 생일잔치’도 호평이 예상된다. 공주시도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퍼레이드', '백제마을’, ‘백제등불향연’ 등을 크게 업그레이드하는데 이어 1966년 11회 백제문화제부터 시작된 공주시 백제문화제의 역사와 의미를 담은 ‘백제문화제 주제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적 재능을 자랑하는 ‘초․중․고생 백제문화 씨알의 어울림’, 백제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백제나라 창작동요 대회’, 황포돛배를 활용한 ‘선상의 공주아리랑’ 등을 처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충남 논산에서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 신세였던 660년 7월 구국의 일념으로 10배의 신라군에 맞서 백제인의 용맹과 기개를 널리 떨친 ‘황산벌전투’가 또다시 재현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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