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강원도콜센터 요즘은 뭐하고 있나?

외롭게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께 효도노릇 톡톡히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8/05 [00:05]

강원도콜센터 요즘은 뭐하고 있나?

외롭게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께 효도노릇 톡톡히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8/05 [00:05]
지난해 겨울 도루묵과 고랭지 감자 판매로 국민적 관심을 끓었던 강원도콜센터(033-120)가 외롭게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께 효도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주시에 사는 이 모 어르신은 지난 716일 몸이 불편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보호자 연락처로 강원도콜센터 전화번호(033-120)를 남겼고, 병원 측의 연락에 의해 알게 된 강원도콜센터에서는 관할 읍사무소의 사회복지사를 연결해 뒷일을 봐드리도록 했다.
714일에는 춘천시에 거주하는 김 모 어르신이 돈이 없어 백내장수술을 못 받고 있다는 소식응 접한 뒤 춘천시보건소를 통해 백내장 수술을 지원받게 하는 등 훈훈한 인정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춘천시에 거주하는 김 모 어르신께 2주 동안 연락이 안 되자 수소문한 끝에 전화기가 고장 난 것을 알게 됐고,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상담원이 전화기를 사서 보내드리기도 했으며 춘천시 조 모 어르신은 지난 526일경 차상위 의료보험 대상자인데 병원에서 의료보험이 안 된다고 하자 콜센터로 연락함에 따라 콜센터에서는 관할 동사무소에 확인, 의료보험 혜택을 받도록 조치해 병원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드렸다.
지난 4월에는 평창군 이 모 어르신이 개울물이 얼어 물을 쓸 수 없다고 연락하자 면사무소에 급히 요청해 생활용수를 해결하기도 했다.
평창군에 거주하는 또 다른 이 모 어르신은 콜센터로부터 전화가 왔던 날짜를 모두 적어두고는 그동안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사연을 콜센터 상담원에게 모두 얘기하면서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강원도콜센터가 2012년부터 도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효도전화가 외롭게 지내는 홀몸어르신에게 말벗과 각종 정보의 전달은 물론 생활불편 해소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무더위와 강추위, 집중호우와 강설 등 기상악화로 안전이 우려될 때에는 대처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수시로 안내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효도전화 대상인원을 연차별로 지속 확대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홀몸어르신이 외롭지 않게,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강원도콜센터는 또 교통약자 이동지원 콜서비스도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해온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는 장애인, 노약자 등에게 이동할 차량을 지원해 주는 서비스로 현재 25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60, 2016년까지는 110대의 차량을 도입해 이동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강원도콜센터를 도정종합상담센터로서의 역할을 증대시켜 효도전화교통약자 이동지원, 농수산특산물 판매지원, 장애인 문자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의 확대시행을 통해 도민을 위한 신뢰와 소통의 도정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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