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북, 바이오 산업 실용화 첫 발 내딛다!

국내 최초 빈혈치료제 형질전환 한우 생산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9/24 [02:28]

충북, 바이오 산업 실용화 첫 발 내딛다!

국내 최초 빈혈치료제 형질전환 한우 생산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9/24 [02:28]
충청북도축산위생연구소(소장 곽학구)는 충북대학교 동물바이오신약장기개발사업단(단장 김남형 교수)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사람의 빈혈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 한우를 생산, 성공여부를 확인하는 검증절차를 거쳤다.
생명공학 기술은 사람의 생명연장, 무병장수, 질병 없는 삶을 추구하는 인류의 새로운 해법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연구소는 사업단과 공동 연구를 추진해 형질전환 한우 생산에 매진해 왔다.
형질전환 수정란 생산을 위해 녹색형광단백질(GFP)과 빈혈치료제로 쓰이는 조혈촉진물질(EPO)을 동시에 소의 난자에 주입한 뒤 체외수정을 시켜 녹색형광 단백질 발현이 확인된 배반포를 생산해 연구소에서 사양관리하고 있는 한우 대리모에 이식해 형질전환 송아지를 생산했다.
이를 통해 태어난 형질전환 송아지에서 녹색형광 단백질이 몸과 발굽 등에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소와 같은 대동물에서 두 개 이상의 외래유전자를 동시에 주입해 빈혈치료제 형질전환 동물을 생산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번 연구의 큰 성과는 대동물을 활용해 바이오신약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김남형 단장은 “형질전환동물 생산 성공률이 매우 낮은 현시점에서 바이오산업 실용화의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며 “사람에게 유용한 치료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한 단계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사업단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대학의 연구개발 분야와 연구소의 우수인력과 사양 시설이 접목해 학․연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돼 중요한 성과를 이뤄 낼 수 있었다”며 “향후 연구소에서는 형질전환 젖소를 생산헤 우유에서 사람의 치료단백질을 분비시켜 바이오신약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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