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동학대 예방 위해 가족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관리해야경기도, 25개 아동보호전문기관 중 20곳에서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 수행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경기도가 도내 25개 아동보호전문기관 가운데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을 수행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수를 기존 8개에서 20개로, 서비스 대상도 120가정에서 600가정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방문 관리사업과 다른 점은 피해아동중심이 아니라 가족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한다는 점이며, 전문 상담원이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욕구를 파악하고 가족의 공동 목표를 논의하면서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실제로 10대 A양이 ADHD, 반항장애 등의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이 심해져 체벌, 무시 등의 사유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도 공황증세 등 심리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경기도는 이 가정을 ‘방문 똑똑! 마음 톡톡!’ 방문형 가정회복 사업 사례로 선정했다.
전문상담원이 부모교육, 가족유대를 위한 체험활동을 15개월간 97회 집중 진행하면서 A양의 상태뿐 아니라 가족관계가 호전됐다.
A양의 어머니는 “전문 상담원을 만나 앞이 보이지 않던 우리 가정이 다시 행복한 길로 갈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재학대 발생 건수도 2020년 975건, 2021년 1,508건, 2022년 1,334건 등으로 마찬가지다.
재학대 발생 건수가 증가했지만 학대아동의 원가정 보호 비율은 2020년 84.9%, 2021년 84.9%, 2022년 90.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하남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돼 현재 25개가 운영 중이이며 하반기에는 안성에 26번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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