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영삼 전대통령, 22일 새벽 영면

대한민국 민주화 큰 별 지다, 향년 88세, 빈소에 여·야 발길 이어져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11/22 [22:14]

김영삼 전대통령, 22일 새벽 영면

대한민국 민주화 큰 별 지다, 향년 88세, 빈소에 여·야 발길 이어져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11/22 [22:14]
(사진)고 김영삼 전대통령 분향 (3).jpg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1222분 영면에 들었다.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만이다.
서거 당시 차남 현철 씨 등 가족들이 임종을 지켰지만 김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 때문에 별다른 유언을 남기지 못했으며 부인 손명순 여사는 마지막 길을 함께 하지 못했다.
김 전 대통령 주치의는 직접적인 원인을 허약한 전신상태에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동안 심장혈관 질환을 앓아왔으며 지난 2008년 뇌졸중 진단을 받은 뒤 2013년엔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으로 악화돼 당시 1년 반 동안 장기 입원을 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국 현대 정치를 양분했던 김영삼, 김대중의 '양김 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반독재 민주화 투쟁으로 점철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인으로서의 삶은 역사가 기억한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 하늘도 비를 내리며 눈물을 흘렸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장지는 국립 서울현충원,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김종필 전 총리 등의 조문이 있었으며 여·야 인사들의 문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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