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투자유치 성과, 산업지형이 바뀐다자동차·가전산업 기반 위에 에너지산업 등 신산업 부상, 74개사 4385명 고용 효과
민선6기 들어 광주광역시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실적이 7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6기 출범 이후 1년 반 동안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의 투자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74개 기업 727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지역 내 신규 일자리가 4385명이 늘어나는 고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민선6기 투자유치 성과는 투자유치 외형을 중시하는 정책 기조를 과감히 탈피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내실 위주의 투자유치 정책을 추진, 1년여 만에 실투자율 63.1%라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일궈낸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유치에 성공한 74개사 유형은 자동차분야가 가장 많은 23개사 2197억 원에 이르고 에너지분야 19개사 2267억 원, 가전 9개사 947억 원, 광산업 5개사 175억 원, 의료산업 분야 5개사 235억 원 등으로 광주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유위니아(주), ㈜세방산업, ㈜LS산전, 이베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우량기업을 잇달아 유치해 향후 지역 내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투자는 광주시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자동차산업, 가전산업, 광산업 등 주력산업 외에도 미래 먹거리이자 지역 발전의 또 다른 축인 에너지산업, 의료산업 등 신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에 힘입어 진곡산단의 경우 아직 사업 준공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현재 분양률이 84%에 달하는 등 광주의 산업지형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굴지의 우량기업 유치사례 진곡산단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지난 10월부터 건립 공사를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데이터센터는 소하, 파주 등 기존 경기지역을 벗어나 지방으로는 최초로 광주에 데이터통합기능을 부여하고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역 내 정보통신(ICT)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경우 국내 가전산업의 침체와 수주물량 감소 등 어려움 속에서도 ‘딤채’로 널리 알려진 가전제품 중심의 다양한 혁신제품군을 생산할 계획이다. 광산구 소촌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공장 신설과 설비 투자 등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명실공히 광주가 가전산업 본고장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갈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남공단의 세방산업(주)은 차량용축전지 격리판 제조분야에서 세계시장의 7% 점유율을 가진 매출규모 세계 3위 제조업체로 추가로 5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세계적인 격리판 제조회사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어 광주의 친환경자동차 프로젝트 추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에너지분야 대기업인 LS산전(주)은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PCS(전력변환장치), HVDC(직류송전시스템) 등 시험·실증센터를 2017년부터 600억 원을 투자해 본격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외국 투자기업으로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가 투자한 ‘씨엔에이치 인더스트리얼(CNHi)’은 광주에 750만달러(한화 83억 원 상당)를 투자해 한국 법인과 공장 설립을 통해 광주시가 특장차 분야 동북아 생산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향후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전략 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광주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동차와 에너지밸리 구축이라는 신산업 동력을 발판으로 삼아 국내외 기업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6월 에너지분야 투자인센티브로 입지보조금을 분양가의 20%에서 30%로 상향하고 고용·교육훈련보조금 지원 등 맞춤형 지원제도 외에도 입지 여건이 우수한 평동3차단지, 남구 국가와 지방산업단지 등 양질의 도시형 산업단지를 빠른 시일 내 조성해 적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대상 산단으로 선정된 하남산단을 혁신기능을 도입한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기업당 최고 5000만원을 지원하는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윤장현 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가치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투자유치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광주에 진출한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내년에도 더불어 사는 광주를 위해 더 큰 투자유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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