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참전유공자 임택준씨(69)가 (재)록수장학회에 소방공무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23일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당뇨와 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임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록수장학회 후원뿐만 아니라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이불과 선풍기를 기증하는 등 선행을 하고 있다. 임씨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작은 장학금이지만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재윤 소방안전본부장은 “기탁받은 장학금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소방공무원 자녀들의 미래를 밝히는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록수장학회는 지난 1974년 광주지역 기업인 등 뜻있는 지역 인사 10명이 ‘영원불변’을 뜻하는 록수(綠水)회를 설립하고 1994년 재단법인 설립 후 매년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전국 유일의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장학회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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