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문화원, '화성학총서 5집 학술대회' 열어

27일, 당성과 원효성사 오도처 등 문화유산 알리기 위해 학술대회 열어

조현민 | 기사입력 2024/09/27 [17:05]

화성문화원, '화성학총서 5집 학술대회' 열어

27일, 당성과 원효성사 오도처 등 문화유산 알리기 위해 학술대회 열어
조현민 | 입력 : 2024/09/27 [17:05]

 

▲ 유지선 화성문화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경기 화성문화원은 27일 문화원 1층 다목적실에서 당성과 원효성사 오도처 사업 활성화와 연구자들의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화성학총서 5집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의 기조 강의를 시작으로 김성태 재단법인 도원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의 화성당성의 조사·연구 성과와 역사적 가치 재조명’,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의 화성당성과 원효성사 오도처(깨달음을 얻은 곳) 백곡리 고분 사업 활성화’, 김재효 인하공전 관광경영학과 교수의 화성당성과 원효성사 오도처 융복합 콘텐츠 발굴 및 제시등의 주제발표와 양장석 수원대 인문학부 교수 간호윤 인하대 초빙교수 박석희 경기대 명예교수의 합동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유지선 화성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화성에는 당성이라는 아름답고 가치있는 문화재가 있음에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화성문화원은 앞으로도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영섭 교수가 기조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고영섭 교수는 기조강의에서 남양만반도와 남양만은 신라가 멸망할 때 까지 국가항구로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를 관할하는 곳이 당성이었다동아시아 최고의 사상가인 원효와 의상도 이곳을 통해 당나라 유학을 시도하는 등 당나라 선진사상과 문물의 통로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이어 원효는 심한 폭우를 피해 땅막으로 알고 들어간 무덤에서 감실과 무덤이 다르지 않다는 깨우침으로 깨끗한 마음과 때묻은 마음의 근원에 자리하는 표층의식 아래 있는 심층마음일심을 발견했다원효의 깨침 이후 당성 인근에 위치한 오도처는 동아시아 최고 사상가의 오도처로서 재조명받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문화원은 경주 분황사에서 화성 당성으로 이어지는 원효대사 순례길을 원효사상의 무애’, ‘화쟁’, ‘일심을 기반으로 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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