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버지에 대한 깊은 효심 보여준 ‘2024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 성료지난 5일부터 6일 이틀간, 오직 화성시에서만 볼 수 있는 현륭원 천원, 어가행렬과 산릉제례 열려
진짜 정조대왕 능행차는 화성시 ‘현륭원 천원’부터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5일부터 6일 이틀간 정조효공원 일원에서 ‘2024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조대왕이 11년간 13차례의 원행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깊은 효심을 보여준 대서사시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재현했다.
지난 5일에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으로 옮기는 과정을 고증에 따라 4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낸 야간행렬 ‘현륭원 천원(遷園)’이 장엄한 장면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어진 대규모 드론쇼에서는 정조대왕의 효심을 담은 이야기를 표현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정조대왕의 계획도시 축조의 의미를 담아 화성의 신도시인 동탄을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 재현됐다.
행렬단이 정조효공원에 도착한 후 융릉까지 이어지는 산릉제례 어가행렬은 화성시에서만 볼 수 있는 정조대왕능행차의 백미로, 이를 통해 시민에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며, 시민 화합을 되새기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이어진 징, 꽹과리, 북을 쳐서 국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행위인 격쟁에서는 화성시 홍보대사인 원기준 배우가 열연을 펼쳐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정조대왕 능행차의 목적지는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이라며 “산릉제례 및 현륭원 천원은 오직 화성시에서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정조대왕의 효심이 꽃핀 천하의 명당, 화성시에서 효의 의미를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의 가치를 지키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성효 용주사 주지스님은 “최대의 자비심을 발휘할 때 효심이라는 것이 발휘된다”며 “우리 화성시의 정조 효 문화가 세계 만방에 떨치며 화성의 빛이 그들을 사랑하고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은 “효의 본고장 화성에서 열리는 정조 효 문화제가 올해도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준비된 다양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정신을 되새기고 실천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석(개혁신당/화성 을) 국회의원은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무엇을 통해 화성만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지가 과제다. 우리에게는 '효'라는 하나의 글자가 자리하고 있다”며 “효라는 것은 부모를 애틋하게 생각해 가정이 유지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사회 질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화성 병) 국회의원은 “정조가 화성에 물려준 효의 정신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할 의미 있는 정신”이라며 “이곳(융건릉)이 천하의 명당이고 길지다. 좋은 기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는 화성시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역사 체험과 감동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며 정조대왕의 효심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