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천시, ‘원도심 꽃~이 피었습니다’

계수동, 고강본동에 게릴라 가드닝 ‘활짝’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3/25 [14:26]

부천시, ‘원도심 꽃~이 피었습니다’

계수동, 고강본동에 게릴라 가드닝 ‘활짝’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3/25 [14:26]
22게릴라 가드너.jpg▲ 사진제공 : 부천시청

경기도 부천시 게릴라들이 원도심에 꽃바람을 일으켰다.
부천시 게릴라들은 지난 20일과 25일 이틀 동안 원도심지역인 소사구 계수동과 오정구 고강본동에서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쳤다.
영국의 리차드 레이놀즈에 의해 30여 개국에 전파된 게릴라 가드닝은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는 모토로 돌보지 않은 땅에 꽃을 심어서 가꾸는데서 유래했다.
부천시는 지난해부터 자투리땅에 꽃을 심어 가꾸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게릴라 가드너들이 소사구 계수동의 재개발 예정지역에 모여 무단투기 쓰레기를 치우고 그 자리에 팬지, 비올라, 연산홍 1000 그루를 심었다.
25일에는 오정구 고강본동에 한국공항공사 직원과 고강본동 주민, 부천시 게릴라 가드너들이 함께 감나무, 패랭이 꽃 등 2400여 그루를 심고 영화연립 2차 담벼락에는 벽화를 그렸다. 꼬진공원에는 등벤치 2개를 설치했다.
특히 이번 벽화 작업은 부천시 조경업체 정원사친구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진행돼 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부천시에서 활동하는 게릴라는 주부, 언론인, 화가 등으로 구성돼 소셜 네트워킹 밴드로 가드닝 관련 일정과 장소, 작업량을 결정하고 작업 후 소감을 나누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게릴라 가드너 밴드장인 금미정씨는 게릴라는 어느 마을에나 출몰이 가능하지만 올 해는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원도심 지역을 골라 침체된 마을을 찾아 꽃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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