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부천발전 키워드는 ‘혁신관리’입니다. 시민 여러분, 희망찬 2016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원숭이의 해입니다. 원숭이는 지혜와 화합을 상징합니다. 우리 부천도 지혜롭게 모든 시민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한 해로 채워나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더 살기 좋은 부천을 만들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습니다. 과거 10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온 마음을 기울이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자세로 모든 시민과 공직자가 하나 되어 미래 부천을 위해 역량과 지혜를 모았습니다. 그 결과 청렴·안전·환경·소통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힘차게 시작하는 2016년, 올해 부천의 키워드는 ‘혁신’입니다. 특히 행정·재정·공간·교통 등 4대 분야의 혁신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부천을 만들고자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의 틀을 버리면서 끊임없는 자기변화와 혁신은 부천의 미래를 활기차게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행정혁신! 행정체제 개편 등 시민중심의 현장행정으로 혁신하겠습니다. 올해 7월이면 3개 구청이 폐지되고 시와 동이 핫라인으로 연계되는 역사적인 2단계 행정체제 개편이 이루어집니다. 지난 28년간 부천시는 현재와 같은 시-구-동 3단계의 행정 구조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3개구 간 행정수요 비대칭으로 인한 불편함과 문제점은 계속 야기돼 왔습니다. 이제는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시-구-동 3단계 행정구조는 시-동 2단계로 개선됩니다. 36개동 중 2~5개동을 합쳐 대동(大洞)으로 개편하여 그 중심에 행정복지센터를 두고 기존 동 주민센터와 함께 시민 밀착 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일선 현장에 더 많은 공무원을 배치, 시민생활과 밀접한 복지, 청소, 재난 등 행정서비스는 시민 여러분 가까이에서 더 빠르게 제공됩니다. 올 7월 시행을 목표로 전국적으로 최초로 시도되는 행정개혁인 만큼 다른 지자체에서도 본받을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재정 혁신! 채무제로(ZERO), 건정 재정으로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부천의 재정운용 상황은 여전히 빠듯합니다.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투자는 정말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옛 문예회관 부지, 영상문화단지 매각 등 공유재산 개발을 통한 수입금으로 미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마련됐습니다. 공유재산 매각대금으로 발생한 약 8000억원을 미래투자 특별회계 재원으로 명확히 구분하여 운용함으로써 부천시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선, 지방채를 전액 조기상환 하겠습니다. 현재 부천시 채무규모는 19개 사업, 731억원으로 국․도비를 지원받아 갚아야 할 채무를 제외하면 17개 사업, 677억원이 됩니다. 677억 원의 지방채를 내년에 전액 상환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부천은 전국 5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빚이 없는 도시가 됩니다. 일자리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이 시대 최고의 복지로, 일자리 창출은 국가적인 과제이자 절대명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천은 공공부문의 틈새 일자리, 단비일자리사업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가계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추진할 것입니다. 부천의 특화산업인 금형, 조명, 로봇, 패키징, 세라믹 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중소기업과 강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동시에 R&D 종합 인프라 도시를 구축하고, 지역상가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부천의 미래기틀을 위해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공간혁신! 미래부천을 위해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부천시는 무엇을 벌일만한 공간이 참으로 부족합니다. 좁은 땅의 한계 속에서 공간구조의 약점을 장점으로 재편하는 일은 미래 부천을 위해 대단히 중요합니다. 공간 혁신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오정동 군부대 이전계획은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부대가 이전해나고 가면 땅이 부족한 우리 부천에 56만여㎡의 공간이 생깁니다. 우리는 이 공간을 생태주거환경의 에코랜드 개념을 도입하여 오정 발전의 거점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천영상문화단지는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서부수도권의 신개념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 역세권은 친환경 개념을 도입하여 융합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소사역세권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우리 부천을 남북으로 단절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에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생활권 단위의 주·인·공 사업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부천시는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시입니다. 좁은 면적에 인구가 많은 관계로 생활권 단위의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행정복지센터 출범에 대비하여 생활권 중심으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권역별 공영주차장 확충, 쾌적한 인도 조성, 생활권역별 생활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부천은 급격하게 진행된 도시화로 인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녹색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도시였습니다. 부천시는 업사이클링 도시재생을 통해 친환경 문화도시로 한발 한발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용도 폐기된 도당배수지를 천문공원으로 재창조하고, 성주산 아이숲터 등 기존의 재창조된 시설도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뉴타운지구 해제 이후 재개발·재정비 사업을 시가 원스톱 지원하고 종상향 등 도시계획 정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교통혁신! 격자형 지하철 추진, 버스 불만 제로 등 혁신적인 교통체계 구축하겠습니다. 지난해 부천시가 가장 잘한 정책은 57.3%의 시민 여러분들이 ‘지하철 7호선 개통 및 격자형 지하철 추진’을 꼽아주셨습니다. 교통 관련 시민 여러분의 바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부천시 동·서 구간을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의 개통은 시민 생활의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2016년에는 7호선을 이용하는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운행간격시간을 단축하고자 합니다. 전동차 증편을 통해 출근 6분→4분대, 퇴근 8분→6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격자형 지하철 도시 부천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8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안산(원시) ∼ 부천(소사)간 지하철은 67%의 순조로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서부를 연결하는 부천(소사)∼고양(대곡)선은 지난해 12월 첫 삽을 떴습니다. 2020년 개통예정입니다. 부천의 남·북간 교통체계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서울과 서부수도권을 아우르는 원종∼고강∼홍대선의 지하철도 2020년경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2020년경이면 우리 부천의 격자형 지하철도망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2016년은 시민의 발이 되는 ‘버스 서비스 개선’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버스의 난폭운전, 불친절, 과속, 배차간격 미준수 등으로 그간 시민여러분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올해는 버스불만제로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전국 최초 버스서비스 이행표준 제정 시행, 불법행위 단속 및 행정처분 기준 강화를 통해 버스 서비스 불만제로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혁신’이란 무엇일까요 혁신(革新)이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올해는 우리 부천에 있어서 혁신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을 위한 혁신이 부천시의 각 분야에서 시도됩니다. 이는 더 좋은 부천을 만드는 ‘최초 혹은 최고의 도전’이 될 것입니다. 또한 부천이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갖추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 삶의 질이 남다른 부천’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시민 여러분의 지혜로운 말씀을 많이 들려주십시오. 경청하겠습니다. 희망찬 2016년 새해, 부천시가 시민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년 새해 아침 부천시장 김 만 수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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