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그린은 ‘전쟁의 기술’에서 전쟁의 제1전략으로 적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할 것을 꼽았는데 이는 전쟁에 임하면서 칼끝을 겨누어야 할 곳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파악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효과적 준비를 가능하게 한다는 말이다. 최근 진도 세월호 전복사고,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의정부 화재사고 등 각종 사고를 계기로 시민 대상 안전의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서해대교 화재로 인한 소중한 소방공무원(고 이병곤 소방령)이 생명을 잃었다. 이와 같이 이제는 재난·재해가 갈수록 복잡, 다양해질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 증가로 인한 좀 더 나은 복지서비스에 대한 갈망이 짙어지는 지금 소방관의 역할이 커져가고 있으며 안전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주민들의 안전의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청렴하고 전문적인 소방안전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주민 생활 속에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지역의 안전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지역의 독거노인을 먼저 찾아가 안부를 여쭙고 혈압·혈당체크 등 리더로서 건강관리는 물론 겨울철을 맞이해 화재예방에 대한 주택화재 예방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때다. 이에 우리는 한국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재난취약계층을 선정해 노후된 배선과 전기시설을 정비하고 소화기 보급과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등 안전복지서비스를 재난취약계층에 중점을 두고 지역의 안전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모든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들도 안전리더로써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소방안전교육과 소방훈련에 적극 동참하고 방염처리된 자재를 사용해 건축하고 임시 소방시설 설치 등을 소방관계법령 규정에 맞게 설치해야한다. ‘안전’이라는 공공재는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누려야할 권리이자 의무다. 따라서 화재가 많은 겨울철에는 특히나 안전 의식과 몸에 밴 훈련을 생활화하고 사고의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해야만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2016년은 지역 주민들과 유관기관들이 서로 공유하면서 안전한 정을 느끼고 화재와 각종 재난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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