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기자회견 열고 경기도 비판

“2025년도 경기도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예산 삭감하라”

조현민 | 기사입력 2024/11/21 [10:59]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기자회견 열고 경기도 비판

“2025년도 경기도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예산 삭감하라”
조현민 | 입력 : 2024/11/21 [10:59]

 

▲ 정한철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집행위원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21일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예산 삭감을 촉구했다.

 

정한철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집행위원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국제공항추진 사업은 도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막대한 재정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실효성과 현실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경기도의회가 2025년도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예산 104900만 원 중 행정운영경비를 제외한 전액을 삭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한철 집행위원은 이어 공항건설 자체가 국가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라며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24000만 원 경기국제공항포럼 4300만 원 경기국제공항유치도민숙의공론조사용역 35700만 원 경기국제공항 홍보 영상 제작 5000만 원 국회 토론회 950만 원의 사업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숙의공론조사는 알맹이 없는 졸속 보고서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숙의 토론회와 국회 토론회 또한 사실상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된 '답정너', 다양한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공항건설 필요성을 주장하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정 집행위원은 민간공항 건설 사업은 국가 사무이며, 공항의 경우 국토종합계획-국가기간교통망계획-항공정책기본계획-공항개발종합계획-공항별개발기본계획-실시계획 순으로 계획 수립이 이뤄진다경기국제공항건설은 국토종합계획, 국가기간교통망계획 등 국가 차원의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 논의가 이뤄진 바 없으며, 공항 후보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결과는 도민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용역 결과는 공개하지 않은 채 추가적인 그리고 불필요한 용역만을 편성했다고 꼬집은 뒤 경기도의회에게 2025년도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예산 104900만 원 중 용역, 토론회, 타운미팅 등 불필요한 예산 전액을 삭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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