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오는 28일 기술원 중강당에서 슬로푸드문화원과 공동으로 ‘슬로푸드 미각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도내 우수 슬로푸드 생산자와 농업인, 충남식생활지도자회원, 슬로푸드내포지부 회원을 중심으로 한 슬로푸드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150년 전통의 맥을 잇는 ‘송구기주 이야기’와 막걸리학교 허시명 선생의 해설로 ‘우리술 품평회’, ‘가양주 맥잇기’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또 강태갑 농가맛집 대표의 소박한 밥상 운영사례 교육과 손현주 작가의 태안 향토음식을 주제로 한 움직이고 먹고 사랑하는 스토리텔링 강의가 준비돼 있다. 특히 농부·요리사·예술가가 함께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마르세와 친구들’의 김수향 대표로부터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하는 식문화체험 사례발표를, 슬로푸드문화원 김원일 이사로부터 생물다양성 보존과 맛의 방주 특강이 실시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우리나라 토종먹거리 ‘맛의 방주’에 등재된 태안의 자염 등 충남을 대표하는 식재료 8종과 이를 활용한 우수 슬로푸드 등 70품목이 전시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준비한 충남의 향토음식으로 중식을 차려 충남의 맛을 함께 나누고 이를 통해 충남의 정서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라져가는 토종 종자와 음식, 지속가능한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더 많은 전통문화와 지역음식을 중심으로 한 농업 농촌의 가치를 공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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