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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조현민 | 기사입력 2024/12/04 [11:33]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조현민 | 입력 : 2024/12/04 [11:33]

▲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국제 신용도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며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고 규탄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경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로 시작된 비상계엄은 4일 오전 1시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됐으며, 4시 30분 대통령 계엄 해제 선언으로 종료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며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풍전등화에 운명이라며 저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계엄사령부가 꾸려졌으며, 오후 11시 박안수 계엄사령관 명의의 '계엄사령부 포고령(1)'이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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