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8가지 한국교육 열쇠말 풀어내야고경모 권한대행 “피해갈 수없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 교육혁신 강조
고경모 경기도교육감 권한대행은 “한국 교육은‘운전하면서 수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김상곤 전 교육감 사퇴이후 처음 열린 도교육청 전체 직원이 모인 1일 아침 월례 직원조회. 교육감 사퇴, 6·4 교육감 선거에 따라 달라질 경기교육 방향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우려를 반영한 듯 500여 직원이 강당을 메웠다. 고경모 교육감 권한대행이 마이크를 잡자 직원들은 꼼꼼한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고 권한대행은 ‘교육 분야에서 경제학자의 안경을 쓰고 어슬렁거렸다’는 우회적 표현으로 짧은 교육계 경력을 언급하면서도 경기교육과 한국교육이 처한 현실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간결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고 권한대행은 ‘혁신과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지’임을 분명히 했다.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이라는 2014년 경기교육비전과 한국교육이 지향해야 할 8가지 열쇠말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흔들림 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고 권한대행이 밝힌 올해 한국교육 열쇠말은 안전, 형평, 돌봄, 연결, 지혜, 경감, 창의, 지방 등 총 8개다. 고 권한대행은 “우리 교육 문제는 한 순간도 쉴 수 없는 ‘운전하면서 수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고 비유하며 “우리가 지닌 시설, 예산, 기존 조직과 잠재적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분석-암기-문제풀이와 같이 대량생산체제에 적합한 산업일꾼을 길러내는 공장식 교육시스템, 그런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은 더 이상 잔존해서는 안된다”며 창의적 교육혁신을 강조했다. 고경모 권한대행은 재정경제부와 금융정보분석원을 거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관리행정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장 등 주로 경제부처에서 일하다가 2010년 교육부(구 교육과학기술부)로 옮긴 뒤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경기도 부교육감으로 부임, 1년째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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