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중국 ㈜구룡자동차가 생산한 전기 미니버스가 제주 국제전기자동차박람회장에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이 자동차는 광주시가 친환경자동차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구룡자동차의 광주 투자를 널리 알리기 위해 광주시홍보관에 전시한 것이다. 전시된 차량은 구룡자동차 E6 모델의 18인승 미니버스로, 향후 광주에서 실제 생산될 모델이기도 하다. 광주시홍보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구룡자동차의 미니버스 문을 열어 내부를 살피는가 하면 제원을 꼼꼼히 읽어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관람객 김모(52)씨는 “자동차 기술이 그렇게 발달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던 중국에서 전기 미니버스를 생산하고 있다는데 놀랐다”라며 “더구나 광주시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니 광주가 부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시홍보관에는 구룡자동차 어우양광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고 광주에서의 투자를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전시가 끝난 이후에 이 차량에 대해 각종 성능검사를 하고, 이후에는 완전 해체해 지역 부품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위한 샘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회 국제전기차엑스포장을 찾은 윤장현 광주시장은 18일 자동차 선도도시 광주를 홍보하느라 바빴다. 윤 시장은 이날 국내외 8개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엑스포 EV(전기자동차)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인사말을 통해 “광주는 지역의 자동차산업과 전기, 전자, 에너지산업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기차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광주는 노사 파트너십과 지역 협력체제에 기초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통해 모든 경제 주체들이 협업하고 융합하는 사회통합적 경제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노사민정 연대를 통해 적정임금의 고용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책임의식을 높임으로써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한편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중국 구룡자동차와 광주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한 MOU 체결 사실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세계의 많은 업체들이 광주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시장은 “전기차 산업을 통한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을 위해 이미 제주특별자치도와 대구시 등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접목해 국제적 호혜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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