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기자수첩) ‘홍난파’는 난파선?, ‘화성시’는 악덕 선주?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04/02 [23:05]

(기자수첩) ‘홍난파’는 난파선?, ‘화성시’는 악덕 선주?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04/02 [23:05]
(   벚꽃이 만발한 계절, 꽃놀이에 나서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한때는 벚꽃이 일본 국화라고 냉철한 시선을 보내던 정치꾼(?)들도 꽃놀이, 사람 구경에 정신이 없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함을 뿌려야 하니까!!!
~~야 디야~, 땡 이로구나~~~’
춘삼월, 벚꽃 놀이에 힘입어 홍난파 주식도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 달리자~!
화성시는 말() 산업 육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 하는 등 정신이 없는데 고() 홍난파 선생은 말(+) 도 없이 잘 달린다.
화성시는 1일 오후 730분 화성시 동탄신도시 유앤아이센터에서 난파 탄생 116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쯧 쯧!’ 친일파라고 내 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높으신 분들은 말한다. “친일파?’누가 그랬어그 양반 근세 음악의 천재야!”
홍난파가 사골인가  재탕에 3탕까지 우려먹나?.
생가를 복원한다고, 친일행각이 드러났다고, 이번엔 동탄 신도시민을 상대로....!?
이제 와서 음악회는 왜 열까?! 그것도 생가는 외면한 채 동탄에서!!!
~ (A)! 이건 아~~~(I)다 싶다! 닭과 오리가 웃을 일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이 번다라는 옛 말이 틀리지 않나 보다.
화성시는 난파 생가에 대해 홍영후 선생의 음악적 업적과 한 시대의 민족사적 오류로 인한 이중적 평가를 재조명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자료관을 건립하고 그 양면을 전시함으로써 객관적 지역문화의식을 향상 고취시키는 한편 꽃동산과 야외음악당 등 문화공간을 조성, 화성시가 예의 고장임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문화관광 산업 진흥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주민문화생활 증진을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라는 말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시는 화성시 활초동 283-1 일원 151976 부지에 1365000만원(시도15호선 공사비 미포함)을 들여 자료관, 야외음악당, 꽃동산 등 고향의 봄 꽃동산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적 논리 때문인지 이 사업은 난관에 봉착했고, 시는 살아 있는 가왕(歌王) 조용필 생가 복원 작업에 몰두했다.
~~!’ “귀여운~(중략) 닭장에 가서~(중략) 웃을까 울을까 망설였다네!!”
그래~! 홍난파 생가 복원 사업은 이미 물 건너갔고 홍난파는 난파선이 돼 궁평항 깊은 바닷물 속에 가라앉은 상황이 된 셈이다.
그랬던 화성시가 올 해 들어 뜬금없이 난파 탄생 116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열고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울 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습이 처량하다~’ 라는 선율을 동탄신도시 유앤아이센터에 올렸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0월부터 20153월까지 근대음악자료관 전시와 운영에 대한 기본계획안과 실시계획을 인가하고 같은 해 5월부터 201612월 고향의 봄 꽃동산 조성사업 착공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하지만 이 사업은 시도 15호선 도로확포장공사의 진행상황에 따라 추진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한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난파 홍영후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문화 도시로서의 화성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도 아니고, ~ 아이러니하다.
난파는 자신의 사후를 예견이라도 한 것일까 
화성시 활초동 283-1 꽃 피는 산골에 위치한 홍난파 생가, 울 밑에 선 민들레만이 처량한 모습으로 난파의 혼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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