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어촌계가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2006년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에서 처음으로 방류하기 시작한 홍해삼이 해녀들의 효자 품목이 됐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포동어촌계에서 1일 23명의 해녀들은 홍해삼 300㎏가량을 채취해 780만원(㎏당 26,000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날 공동 물질작업에 참여한 대포동어촌계 강명자 잠수회장은 “물질을 배우고 나서 요즘같이 이렇게 많은 홍해삼을 본적도 없고 채취해 본적도 없다”고 말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상옥 대포동 어촌계장은 “바다도 잘 가꾸고 관리하면 이렇게 행복으로 되돌려주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어촌계 공동으로 관리하는 종묘방류 어장은 철저한 입어통제와 자율관리를 통해 수산자원 증식에 더 한층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해양수산과는 “지역별 어장환경에 적합한 어종을 선택해 방류하고 어촌계 스스로 자율적인 어장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면 어느 어촌계든 소득이 있는 어촌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앞으로 어촌소득원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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