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지명 600년 역사도시 용인이 화사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형형색색 꽃이 만발한 용인은 한반도와 경기도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서 봄나들이 가기에 딱 좋다. 꽃 향기에 취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용인의 꽃 향연 장소를 찾아본다. △가실리 벚꽃, 18일~20일 용인에버 벚꽃축제 용인은 큰 꽃동산이다. 그 중에도 봄엔 가실리 벚꽃길이 최고다. 따스한 봄날,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호암미술관 입구 왕 벚꽃나무 터널과 호수 주변에 환상적으로 펼쳐진 양탄자 같은 왕 벚꽃나무 숲을 접하면 그 순간 세속의 짐을 떨쳐 버리고 천상의 세계로 비상하는 느낌을 갖는다고들 말한다. 용인8경 가운데 8경에 해당하는 가실벚꽃길을 널리 알리는 ‘2회 용인 에버 벚꽃 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가실리 호암미술관 앞 ‘호암호수’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열린 ‘용인 에버 벚꽃 축제’는 가실벚꽃길 일원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리 축제로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에버랜드가 주최하고 용인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열리며 시민 노래자랑대회 개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 화합하고 소통하는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문의전화: 용인시 문화관광과 031-324-3044, 에버랜드 031-320-9973) △에버랜드 튤립, 27일까지 튤립축제 세계적인 테마파크 에버랜드에서는 지난 3월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튤립축제가 열린다. ‘동화 속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우리 가족 피크닉’을 주제로 방문객들을 동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네덜란드의 대표 캐릭터 미피(Miffy), 안데르센 동화의 캐릭터 프린세스 엄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원에 선보이는 110품종 120만 송이의 봄꽃 중 104품종 90만 송이를 튤립으로 구성, 화려한 매력을 발산한다. △용인농촌테마파크, 300여종의 들꽃 카페트 등 농업.농촌의 이해를 돕는 테마형 체험단지로 지난 2006년 9월 개정한 곳이다. 들꽃광장과 꽃과 바람의 정원, 철쭉원, 무궁화원 등에서 꽃향기를 맡으며 종일 느린 걸음으로 거닐기에 좋은 쉼터이기도 하다. 원두막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 누워 낮잠도 잘 수 있다. 12만 7055㎡규모에 300여종의 들꽃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무궁화원, 생태연못, 잣나무숲, 농경문화전시관, 나비·곤충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도시민에게 차별화된 전원 체험과 가족단위의 쾌적한 휴식을 제공한다.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사암리 871-3) 031-324-4053) △한택식물원, 노루귀와 바람꽃, 복수초 등 야생 꽃 천국 비봉산 기슭 66만㎡에 자리잡은 한택식물원은 서울 근교에서 야생화를 보기에 가장 좋은 식물원이다. 소설 ‘어린 왕자’ 속 바오밥 나무를 만날 수 있는 호주 온실 등 36개 테마정원에서도 연인, 친구, 가족 단위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비밀의 화원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의 자생식물들이 잡초처럼 홀대받던 시대에 희귀 멸종위기 식물의 대량번식과 자생식물 보전을 위해 1979년 개원, 현재 2400여종의 자생식물과 6600여종의 외래식물 등 총9000여종 900만 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봄 가을꽃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2(옥산리 365) 031-333-3558)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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