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 36분경 화성시 팔탄면 지월리 434-1번지 서한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장짐리로 번져 임야 3000㎡를 태우고 오후 7시 5분이 돼서야 진화됐다. 이날 발생한 산불은 오후 5시 26분 경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편서풍을 타고 다시 번지기 시작해 소방당국과 주민들을 긴장 시켰다. 현장에는 소방관, 의용소방대, 시청 직원 등 78명이 출동 했으며 소방헬기와 시청헬기가 동원 됐다. 하지만 행정에 대한 문제점이 도마에 올랐다. 화재 발생 인근 주민 이모씨(72․ 여)는 “이 곳에서 20여년을 살았지만 지불놀이 빼고는 산불 한번 안났다”면서 “소나무 군락으로 향도 좋고 약수터도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무공해 산 이었는데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다. 또 다른 주민은 “불이 저 정도면 마을주민들에게 경계․ 대비방송을 하던지 조치를 해 줘야 하지 않냐”며 “금방 깜깜해 질 텐데 화재 진압이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팔탄면과 향남읍 공무원들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쓰레기를 소각 중 부주의로 인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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