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납골당에서 고인의 유품 훔쳐 팔아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4/10 [12:05]

납골당에서 고인의 유품 훔쳐 팔아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4/10 [12:05]
안성경찰서(서장 김균철)납골당 유골안치함에서 고인들의 유품(시가 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판매한 김모씨(52)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계속된 사업실패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려오던 김씨는 지난 설 명절 휴일 마지막 날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 등을 이용,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방 외부 창문을 깨고 침입해 유골안치함 내에 있는 다이아반지 등 고가의 귀금속 약 1000만원 상당의 유품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안치유골함 유리를 제자리에 끼워 맞춰 놓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범행 증거물을 은폐하기 위해 서울 소재 다수의 금은방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지난해 9월과 10월 중순에도 같은 수법으로 유골안치함 내 시가 400만원 상당의 유품을 훔쳐 다수의 금은방에 처분했다는 범행사실도 추가 확인 됐으며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 장물취득업자 5명도 형사입건했다.
경찰은 범행발생 2개월간에 걸쳐 김씨의 은신처와 이동경로를 파악해 잠복,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김씨를 붙잡아 범행일체 자백 받았다반인륜·반사회적인 중대한 범행을 저질러 구속영장 신청이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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