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여는 아셈문화장관회의, 행사 ‘다채’19~22일 2016 아시아문화포럼 개최…18개국 64명 ‘창조산업과 도시’ 주제로 토론
광주광역시가 아셈 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를 ‘아셈문화주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에 다양한 문화행사와 남도문화 나들이를 통해 광주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광주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이는 중요한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아시아‧유럽 18개국의 문화예술계 석학과 청년전문가 등 64명이 참석하는 2016아시아문화포럼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7차 아셈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문화, 기술 그리고 창의성 : 창조산업과 도시’를 주제로 진행된다. 21일에는 아시아의 대표 지성인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 △마츠우라 고이치로 前 유네스코 사무총장(일본) △찰스 랜드리 창조도시 전문가(영국)의 기조발제로 포럼의 문을 열고 오프닝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주제 전반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이어 진행되는 오후 주제세션Ⅰ에서는 ‘문화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세계 문화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아시아지역에 특화된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문화산업을 통해 각국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방안을 다룬다. 세션 I은 △시옹 청위 칭화대 커뮤니케이션 학과장(중국) △사라 마가렛 가드너 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구연합 사무총장(호주) △원광연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대 원장의 발제로 진행되는 문화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 해당 분야의 최신 흐름과 나아갈 방향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주제세션Ⅱ는 문화적 창의성과 현장 적용의 관점에서 문화창조도시 모델과 정책을 발표하고 분석하는 장이다. ‘도시속의 창의성’을 주제로 △찰스 랜드리 창조도시 전문가(영국) △사사키 마사유키 도시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일본) △천의영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헹체키엥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싱가포르)가 발제자로 참석한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청년캠프’는 ‘청년들이 만드는 문화도시’를 주제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현재까지 중국, 인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브라질, 루마니아 등 14개국에서 온 문화적 도시 재생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 43명이 현재 사전 온라인 영어토론을 하고 있다. 청년들은 포럼 참여와 함께 동구 동명동·대인시장, 남구 월산동 달뫼마을·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서구 양3동 발산마을,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 등 광주 곳곳을 둘러보면서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현장에 실제 적용해본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문화 소비자가 아닌 아시아 문화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23∼26일 ‘광주세계웹콘텐츠 페스티벌’ 개최 ◮ ‘어린이 장래희망’ 양띵도티 개막식 사회… B1A4 축하 공연 ◮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웹콘텐츠 시장 선점 기대 세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은 웹콘텐츠 기술의 변화에 맞춰 웹콘텐츠산업의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육성하기 위해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웹꾼, 세상에 포효하라!’라는 슬로건으로 MCN (Multi Channel Network)협회 소속 크리에이터 23개 팀, 공연 13개 팀, 비즈매칭 48개 기업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크리에이터와 웹소설웹드라마 제작사, 관련 기업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 페스티벌은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 크리에이터와 관객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상상웹꿈터(릴레이토크·멘토링·뮤직스테이지 등), 관람객이 크리에이터나 웹드라마의 주인공이 돼보는 △창조플레이존(오픈스테이지·웹드라마 창작소), 관련 업계와 학계의 동향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와 컨퍼런스 등이 진행된다. 23일 오후 6시에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식전·공식·식후 행사)은 광주광역시장, 문체부 1차관, 국회의원, 관련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웹상에서 ‘어린이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도티와 ‘크리에이터 장래희망’ 양띵의 사회로 진행되며 데뷔 전 웹툰을 통해 먼저 공개하는 등 웹콘텐츠와 인연이 깊은 아이돌 그룹 B1A4의 축하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페스티벌에는 게임과 교육, 뷰티, 영상제작, 음악, 일명 ‘먹방’ 등과 관련된 크리에이터와 BJ(Broadcasting Jockey) 등이 참여한다. 홍보대사로 임명된 대도서관, 데이브, 도티, 양띵을 비롯해 웹상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이 팬사인회, 멘토링, 오픈 스튜디오 등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웹콘텐츠산업의 창작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네트워킹으로 시장개척을 위한 전시회와 비즈매칭, 국제컨퍼런스도 개최된다. 문화전당 내 문화교류협력센터에서 게임코치, (주)가딘미디어, 중국 좌마앱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웹티비아시아, EBS미디어, UNC그룹 케이뷰티 방송 등 웹콘텐츠 투자사, 플랫폼 업체가 참여하여 콘텐츠를 홍보하고 비즈매칭을 한다. 웹콘텐츠 관련업계의 동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컨퍼런스는 ‘모바일 시대, 웹콘텐츠의 진화’라는 주제로 민주평화기념관 2층에서 열린다. 국내외 학계, 업계 전문가가 참석하는 컨퍼런스는 박현욱 유튜브 아시아 마케팅 총괄 디렉터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고 △웹콘텐츠의 혁명 △블랙홀 중국의 콘텐츠 빅뱅 △웹포맷 △MCN산업과 국내 크리에이터의 미래라는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 대인예술야시장 특별 개장, 프린지 페스티벌, 금남공원 ‘전우치’ 공연 등 펼쳐 이외에도 그동안 문화전당 주변에서 주말 상설프로그램으로 진행해온 프린지 페스티벌, 대인예술야시장, 예술의거리 등에서도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해 광주를 찾은 외지인과 세계인들에게 광주문화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재래시장에 예술 문화를 더하는 시도를 해오면서 올해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문을 열고 있는 대인 예술야시장은 아셈문화주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특별개장할 예정이다. 올해는 매월 연극, 문학, 춤 등의 테마를 정해 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번 특별개장 기간에는 한국무용공연을 포함해 광주를 대표하는 무용단을 초대에서 ‘춤’을 테마로 예술시장의 풍성한 문화예술판을 보여줄 계획이다. 광주의 대표축제를 표방하며 문화전당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매월 격주로 토요일에 전당 주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문화체험행사를 펼치고 있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도 25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교류하고 동반 성장을 지향하는 아셈문화장관회의의 개최 의의에 걸맞게 조화와 공존, 다양성을 인정하는 의미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주제로 이번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로 2014년부터 광주시와 교류하고 있는 중국 취안저우, 닝보시와 일본 요코하마시 공연단이 전일빌당 앞 무대에서 특별공연을 펼치고 국악관현악단, 시립합창단, 시립극단 등 광주시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현장공감 공연이 열린다. 특히 광주시립극단이 주관하는 ‘뮤지컬 전우치’는 광주금남공원 야외무대에서 15일부터 3주 동안 관람객을 만난다. 화려한 무술과 군무가 볼거리와 짜릿함을 선사하며 기존의 마당극에서 한 단계 진화한 무대로 정통 뮤지컬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액션, 화려한 안무, 드라마가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일융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7차 아셈 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아시아문화포럼,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프린지 페스티벌 등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광주가 세계 속에서 문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웹 콘텐츠의 창작과 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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