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400명이 넘게 탑승한 여객선 침몰

수백 명 생사 확인 어려워, 특수부대 긴급 투입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4/16 [17:07]

400명이 넘게 탑승한 여객선 침몰

수백 명 생사 확인 어려워, 특수부대 긴급 투입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4/16 [17:07]
16일 오전 855분 경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400여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한 여객선이 침몰했다.
인천을 출항해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에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과 인솔교사 14명 등이 배에 타고 있었지만 오후 4시 현재 수백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로 박지영씨(27)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등 2명이 사망했으며 숨진 박씨와 정군의 시신은 각각 진도한국병원과 목포한국병원에 옮겨졌다.
부상자는 중상자 7명을 포함 27명으로 파악됐지만 화상과 열상, 심한 골절상을 입은 중환자가 많아 피해가 늘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인천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지방사고수습본부와 해양경찰청에중앙구조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해군은 가라앉은 선체 내부에 탑승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UDT 요원 등을 긴급 투입했지만 수심 때문에 잠수부들의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상태다.
경기도 안산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16일 오전 10시 김진흥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관련 부서와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031-481-2162)를 구성, 구조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김철민 안산시장과 전준호 안산시의장, 곽진현 안산교육지원청장, 시 행정지원팀과 안산교육지원청 실무지원팀은 모든 일정을 접고 오전 1140분 진도로 출발했다.
시는 12시 버스 4대를 지원해 학부모를 사고현장으로 이송 했으며, 추가로 1230분 버스 2대도 현장으로 출발했다.
안산시는 학생들이 안산시로 수송될 경우를 대비해 부상자 이송을 위해 응급차량을 확보하고 안산고대병원, 한도병원, 단원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350여 병상을 확보했다.
현장에는 강병규 안행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도착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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