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에 나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은 하루 14만 명이 이용하는 교통 중심지가 됐지만 성매매 집결지가 아직 남아있다”며 “더 이상 방치하면 도시재생사업의 의미가 없어 정비키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도시재생 종합대책도 발표했다. 시가 이날 발표한 도시재생 종합대책에 따르면 팔달구 매산로 1가 일대 성매매 집결지에 공영개발, 민.관합동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이 적용돼 다목적 상업 공간으로 정비된다. 시는 정비 과정에서 해당 지역 건물주, 성매매 업주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성매매 업소를 폐쇄하고 향후 이용자 40만 명에 대비한 역세권 개발 방향과 어울리는 업종으로 전업을 유도키로 했다. 시는 또 전업을 희망하는 성매매 여성들을 위해 ‘탈 성매매 여성을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 재활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하며 돕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역 맞은 편 매산로 1가 일대는 현재 99개의 성매매 업소에 약 200여명의 성매매 여성이 종사하고 있어 도시계획상 중심상권임에도 행인들이 길을 피해 다니는 등 도시의 흉물로 지적돼 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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